정부, 글로벌 SaaS 기업 적극 육성, “중소기업 클라우드 도입도 지원”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정부와 관련 전문기관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만한 SaaS(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 못지않게, 이를 적극적으로 보급,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다.
2일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수준의 기량을 갖출 수 있는 62개 SaaS를 개발, 사업화하도록 하며, 700곳의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공모를 통해 유망한 SaaS 개발기업 50곳을 선정, 500개 과제을 추진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는 ▲ SaaS 스타트업, ▲기존 SW의 SaaS 전환, ▲ SaaS 고도화·지능화, ▲K-클라우드 SaaS 등 4개 분야별로 선정, 기업 성장 단계별로 SaaS를 개발하고 사업화하도록 한다.
이는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IaaS)이 함께 참여, SaaS기업의 원활한 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할 예정”이란 얘기다.
이달부터는 이에 참여하는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과 SaaS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국내 SaaS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Cybozu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12개 SaaS 기업이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SaaS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이미 지난 7년간 122종의 SaaS를 사업화하고, 23개국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국내 SaaS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또 “자체적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멘토단’을 운영, 기업 맞춤형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금년에는 신규 전문가를 보강하여 지원기업의 글로벌 최적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를 도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 서비스 이용료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되, 올해는 우선 700개사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보통신업 30.9%, 제조업 29.1%로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11.1%, 도매 및 소매업 9.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5.3%, 건설업 3.7%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들은 591개 서비스 중 적절한 서비스를 선택하여 이용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서비스 종류는 SaaS가 90.7%(536개)로 가장 많고, IaaS는 3.9%(23개), PaaS는 2.9%(17개) 이다.
“특히, 올해는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한 AI SaaS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거대 AI API도 15종도 지원한다.”면서 “추후, 잔여 예산이 발생하면 후순위 기업에게도 순차적으로 안내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