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30 프레임워크’, 최대전송속도, 사용자체감속도 등 15개 항목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지난 6월 12일부터 열흘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 이동통신작업반(ITU-R WP5D, 이하 ‘작업반’) 회의에서 ‘6세대 이동통신(이하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의 개념을 담은 ’IMT-2030 프레임워크‘(이하 ‘6G 비전’) 권고(안) 개발이 완료되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지난 2021년 3월 제37차부터 2023년 1월 제43차까지 모두 7번에 걸친 작업반 회의에서는 다수의 ITU 회원국과 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全산업 분야에서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6G 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권고(안)의 최종 합의를 이루어냈다는 소식이다.
이번에 도출된 권고(안)에 따르면, 6G 목표 서비스(usage scenarios)는 ▲ 5G보다 향상된 성능을 기반으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증강현실·디지털트윈 등 5G 영역을 확장한 통신기반 서비스로 정의되었다. 또 인공지능 및 ‘센싱’과의 결합을 토대로 한 신규 결합 서비스로 정의되었다.
특히 이에 모두 적용되어야 하는 특성으로 지속가능성, 보안/개인정보보호/복구성, 연결성 확장, 지능화 개념이 특정되었다.
‘6G 핵심성능지표’로는 기존 5G 지표의 9개 항목에 더해 6개 항목(커버리지, 포지셔닝, 센싱지표, 인공지능지표, 지속가능성, 상호운용성)이 추가되어 총 15개 항목이 선정되었다.
기존 9개 항목은 최대전송속도, 사용자체감속도, 주파수효율, 면적당 트래픽용량, 연결밀도, 이동성, 지연시간, 신뢰성, 보안·개인정보보호·복구성 등이다.
그 중에서 신뢰성·지연시간·연결밀도는 5G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향상된 목표값을 제시했다. 이 밖의 지표에 대해서는 향후 기술성능 요구사항 단계(’24~’26년)에서 목표값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6G 비전 권고(안)은 오는 9월 ITU 산하 지상통신연구반(SG5) 회의에서 채택되면 이후의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11~12월 중 6G 비전 권고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능기준·평가방법 정의(’24~’26년)와, 후보기술 제안(’27~’28년) 및 평가·선정(’28~’29년) 과정을 거쳐 2030년에 6G 표준 개발 및 승인이 완료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6G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지난 2월에 「K-Network 2030 전략」을 발표하였으며, 오는 2025년까지 5년 간 계획된 6G 원천기술개발에 더하여 향후 상용화 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후속 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도 2028년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