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 6G, 메타버스, 반도체, 보안, 융합 분야” 등 주력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가와 사회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추진할 중점전략기술로 6대 중점전략기술을 선정, 주어진 임무를 기한 내 달성하는 임무중심 R&D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6대 중점전략기술은 인공지능반도체·컴퓨팅, 보안기술, AI/소프트웨어, 6G 통신, 메타버스, 디지털융합기술 등이다.
우선 연구원은 “우리 기술로 만든 AI 컴퓨터/반도체로, 사회·산업 전반의 초지능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페타플롭스(PetaFlops)급 인공지능 프로세스-인-메모리(PIM) 반도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기업, 기관 등이 선점한 대규모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 진입,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기술의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보안기술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정확도 98% 이상의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인증 보안기술’과 ‘세계 최고·실가상 융합 입체영상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신뢰성을 보장하는 지능정보사회를 이끈다.
이를 통해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이 영상을 분석하여 범죄·재범의 징후예측부터 메타버스 활용에서의 보안까지 책임져 안전한 국민생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AI·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지능형 로봇에 AI를 탑재, 사람과 교감하면서 대화와 제스처를 포함한 자율행동이 가능한 로봇 지능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일상적 삶과 함께하는 지능형·교감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전문비서를 제공하여 인간-로봇 공존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6G 통신의 경우 “초연결 입체통신 세상을 선도적으로 실현해, 디지털시대 사회간접자본(SOC)으로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지상과 위성망을 통합하여 음영지역 없이 안정적으로 초광역 6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3차원 네트워크를 구축을 추진한다.
궁극적으로는 공중·우주 통신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무인비행체, 항공통신, 재난통신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기술 부문에선 이른바 ‘초실감 기술’로 “문턱없는 교육과 훈련, 평등한 의료, 실감 엔터테인먼트, 효율적 제조와 생산, 비즈니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실·가상 융합 입체영상 메타버스 기술에 나서 더 실감나는 입체영상, 더 빛나는 K-메타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융합기술 분야에선 첨단 모빌리티와 ICT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연구한다.
그 중 첨단 모빌리티의 경우, 날씨, 전파간섭, 음영지역 등 도심 내 다양한 조건에서 안전하게 비행하는 ‘미래 에어 모빌리티 플랫폼(AdAM-P)'을 2025년에 개발해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첨단 에어 모빌리티의 ICT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로써 본격적인 도심교통항공(UAM) 무인운항시대를 열어간다는 의미다.
ICT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손쉬운 혈당 관리로 당뇨 극복에 도움이 되는 ‘비침습/무채혈 연속 혈당 측정 기술’을 완성한다. 또 조영제나 조직검사 없이 광스캔 한 번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암세포 실시간 진단 분자내시경’ 개발에도 도전한다.
다른 기관의 협력 R&D가 수반되는 연구, 특히 양자기술에도 주력한다. 양자통신 소재-부품-시스템 기술을 산업체와 공동개발하며, 향후 양자 파운드리 구축 분야의 전략적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양자컴퓨팅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목표를 도출, 연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