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이상 구독자 보유 유튜버로 확장, ‘수익 모델’ 범위 더욱 확장
“다만, 90일 동안 3번 공개 업로드, 1년간 3천회 시청 등 조건” 달아
‘90일간 300만회 쇼츠 뷰’도 가능…미국, 한국, 영국, 캐나다에 먼저 적용

YPP 제휴 요건을 대폭 낮운 구글 유튜브 이미지. (사진=테크크런치)
YPP 제휴 요건을 대폭 낮운 구글 유튜브 이미지. (사진=테크크런치)

[애플경제 박문석 기자] 구글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자사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요건을 대폭 낮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테크레이더’,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YPP와 제휴함으로써 수익화를 기할 수 있는 요건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요건을 낮춤으로써 자사가 거둘 수 있는 수익 모델의 폭과 범위도 한층 넓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튜브가 이날 새로 정한 ‘파트너 프로그램’ 제휴 자격을 보면, 종래 1천명 이상의 구독자(Subscribers)이상을 보유한 유튜버가 해당되었으나, 앞으로 500명의 가입자만 있으면 된다.

또 최근 90일 동안 3번의 공개 업로드가 있어야 한다. 다만 지난 1년간 3,000회 시청 횟수를 보유하거나, 지난 90일간 300만회 쇼츠 뷰를 기록해야 한다.

이는 기존 조건보다 크게 완화된 것이다. 현재까지는 지난 1년 동안 4,000번의 시청 횟수를 기록하거나, 지난 90일 동안 1,000만 번의 쇼츠 뷰를 올려야 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이 이같은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면, 그들은 YPP의 일부가 됨으로써 한결 수익 모델의 문이 넓어진다. 그 결과 슈퍼 감사나, 슈퍼 채팅, 슈퍼 스티커와 같은 팁을 주는 도구, 그리고 채널 멤버십과 같은 구독 도구, 유튜브 쇼핑 등으로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는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덕분에 수익을 더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튜브 측은 이같은 방침을 발표하며, “일단 2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내 크리에이터를 비롯하여, 한국, 영국, 캐나다, 대만 등에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나중에는 YPP를 사용할 수 있는 다른 국가로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에 대해 미국 현지와 동시에 적용키로 한 것이다. 이는 그 만큼 한국에서 유튜브 수요가 많아서, 세계 시장 전체를 놓고 봐도 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보다 활성화되어 있음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유튜브의 조치는 유뷰버들의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90일당 3개의 비디오 업로드 기준이 대표적이다. 그 동안 유튜버들이 제작한 동영상이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수는 있지만, 일정 기간 동안 여러 개의 비디오를 제작할 만한 자료가 없을 수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한편 유튜브는 이번 쇼핑 제휴 파일럿을 이미 YPP에 가입해 있고, 2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크리에이터들로도 확대하고 있다. 이들 크리에이터들은 비디오와 쇼츠의 제품에 태그를 부착하고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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