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비식별 기술로 정보활용 극대화, 개인정보 보호, ‘두 마리 토끼’
AI와 클라우드 워크로드 활성화, AI RPA기술, 쿠버네티스 기반 AI표준 플랫폼 등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애플경제 박문석 기자]‘AI엑스포코리아 2023’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개인정보 비식별 기술, 그리고 이와 반대로 정확한 대상 인식과 탐지 기술의 병존이다. 특히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구분, 보안에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예년처럼 다수의 CSP가 참가, 각기 차별화된 클라우드 활용과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출시되었고, AI와 RPA를 접목함으로써 기존 IT시스템을 뛰어넘는 스마트공정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양한 ‘비식별’ 및 ‘식별’ 기술 등장
그런 가운데 C사는 AI 컴퓨터 비전 기술로 사람의 신체 크기, 서열, 연령, 의류, 모자, 배낭 등의 특징을 비디오에서 빠르게 인식, 보안 시스템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다. 주요 VM시스템과의 원활한 통합을 통해 대상을 추적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피플 트래커’(People Tracker)로 불리는 이 기술은 안면인식과 개인에 대한 재식별, 개인 특성 식별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자세와 각도를 추적할 수 있고, 보안 카메라에서 얼굴 이미지가 명확하지 않아도, 기존 카메라의 위치나 각도를 특별히 장착, 조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서 21개의 보안 카메라 이미지를 즉시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고 밝혔다.
D사 역시 평균 탐지율 95% 이상 되는 고정밀 영상 분석 시스템도 등장했다. D사가 개발한 AI CCTV는 카메라 1대당 13종 이상의 다중 행위를 분석할 수 있으며, 각기 개별 특징을 탐지할 수도 있다. 작업장에서이 안전장구 미착용이나 중장비의 이상 운행, 위험구역 상황을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 측정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기도 한다.
반면에 이번 전시회엔 AI 기반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도 다수 선보였다. CCTV, SNS, 관제탑 등을 통해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 즉 초상권, 자동차 번호, ID카드 등이 식별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 중 I사의 경우 비전 데이터 연구를 기반으로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때 이미지, 영상 속 얼굴, 차량번호판 등 개인 정보를 해당 영역만 식별하지 못하는 자동 비식별화 기술을 개발, 출시했다. 해당 이미지 영역을 ‘블러’ 또는 ‘리플레이스’해 알아볼 수 없도록 자동으로 처리하는 민간 정보 보호 솔루션이다.
저비용, 대량 스토리지 등 ‘효율적 클라우드 운영’ 추구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해야 하는 워크로드나 사용자들을 위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중 CSP 업체인 C사 관계자는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최상급 고가의 모델 대신, 2계층(멀티 테넌트) 스토리지 전략으로 그런 취지에 충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고객과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각기 안전한 고유의 전용 스토리지 환경을 제공, 엑세스 권한을 엄격하게 제어하며 데이터셋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는 수 백 페타바이트 및 최대 엑사바이트를 지원하며, 1~1천 노드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스토리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이번 ‘AI엑스포코리아’엔 클라우드 제공업체(CSP)들도 다수 참가했다. 이들은 나름대로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면서, 경쟁력을 과시하곤 했다.
예를 들어 CSP인 D사의 경우 아마존의 AWS를 적극 보급하면서, 클라우드 워크로드 지원을 위한 200개의 서비스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 “AWS 시스템 구성과 비용을 간편하게 관리하기 위한 ‘자동비용관리’ 프로그램을 출시, AWS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AI와 클라우드, ICT 인프라를 융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들도 다수 참가했다. 그 중 A사의 경우 전통적인 IT시스템과 차별화된 AI 개발과 서비스 시스템을 두루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지속적 수집과 AI 모델의 지속적 개선, AI서비스의 지속적 향상, 운영과 자동화 등을 기하고 있다.
AI 클라우드 플랫폼, 빠르게 '전성시대' 접어 들어
U사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AI표준 플랫폼을 선보였다. GPU 클러스터 매니지먼트의 일환으로 단일 GPU 서버에서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 이르기까지 쿠버네티스 기반의 최적화된 AI표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또한 “데이터셋, 소스코드, 이미지 등 모델 개발에 필요한 여러 자원에 대한 통합 관리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이와 함께 클러스터 모니터링, 리소스 알림, MIG 설정 등 GPU 클러스터 관리자를 위한 최상의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분석 기술도 다수 출품되었다. 그 중 V사는 180종 이상의 객체 인식, 무제한 얼굴인식, GPT를 활용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는 “AI 영상분석 결과에 대한 고품질 인사이트 리포트를 제공하며, 드래그 앤 드롭, PC파일, 파일 URL, 온라인 URL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용량 영상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게 한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엔 RPA에도 AI가 본격적으로 접목되는 추세다. E사의 AI RPA 솔루션인 ‘워크트로닉스’도 그런 경우다. 이는 AI를 접목함으로써 웹 기반 협업을 가능하게 한 클라우드 기반의 SaaS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
회사측은 “웹 기반 클라우드 환경의 RPA 시스템으로서, AI OCR과 자연어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특히 최적화된 봇과 로우 코드를 통해 비숙련자도 RPA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있게 하며, 스크립트의 재활용을 적극 지원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