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엑스포 2023’에서 다양한 IT기술과 업체들 차별화 경쟁
이중화 솔루션, 서버 안정화, 클라우드, 재난안전, 바이오 솔루션, 보안기술 등

다양한 IT기술이 경연으 펼친 '나라장터 엑스포 2023'에선 별도의 'CES 2023' 출품업체들을 위한 특별관이 설치되기도 했다.
다양한 IT기술이 경연으 펼친 '나라장터 엑스포 2023'에선 별도의 'CES 2023' 출품업체들을 위한 특별관이 설치되기도 했다.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전자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정부와 공공기관의 디지털트윈도 날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한 공공조달 부문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ICT 및 IT 기술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있은 ‘2023 나라장터 엑스포’에서도 이같은 시장 상황을 여실히 실감하게 한다.

공공 클라우드, 전자계약, 재난안전솔루션, 보안기술, 생체인식기술, 바이오 솔루션, 서버와 이중솔루션 등 그 분야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미용․의료․바이오 분야 기술도 다양

A사는 인공지능 두피 분석 시스템을 활용한 맞춤 두피화장품 제공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회사가 출시한 ‘AI-스캘프 그레이더(AI-Scalp Grader)’는 인공지능 두피 분석 미러디스플레이 시스템에 의해 AI자동분석을 하는 AI두피진단시스템이다.

W사는 인공지능 소화기 내시경을 위한 ‘영상 분석 SW’을 출시했다. 이는 AI를 통해 이상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실시간 내시경 분석영상 SW으로서, 실제 위와 대장 내시경 동영상으로 학습한 AI를 활용한 제품이다.

이상병변으로 의심되는 부위가 보이면 ROI(region of interest)로 표시, 의료진의 내시경 검사를 보조한다. 의료진이 내시경 검사를 할 때 히트맵 기능을 통해 이상 부위에 대해 표기된 색을 통해 위험 정도를 예측하기도 한다. 또한 내시경 검사 도중에 발견된 이상병변을 오른쪽 화면에 표시, 의료진이 한층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게 한다.

AI를 접목, 이상병변 부위가 발견되면 ROI를 이용하여 특정하는 인공지능 내시경 기술.
AI를 접목, 이상병변 부위가 발견되면 ROI를 이용하여 특정하는 인공지능 내시경 기술.

R사는 밸런스 트레이닝 사이클링 시스템을 표방한 ‘얼티 레이서(ULTIRACER)’를 출시했다. 이는 게임과 재미, 건강을 기할 수 있는 사이클링 도구로서, 자전거 주행정보를 영상 동기화한 것이다. 이는 “개인용 앱을 바탕으로 자기 수정이 가능한 조종 시스템으로 운동 감각을 기르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다”는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밸런스 트레이닝 사이클 시스템.
밸런스 트레이닝 사이클 시스템.

E사는 ‘비접촉 생체인식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는 기존의 광혈류측정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란 설명이다.

회사측은 “특정 파장의 광원을 조사, 흡수되는 빛의 양을 분석함으로써 디바이스가 부착되는 신체부위로 사용이 제한된다.”면서 “그러나 비접촉 광혈류 측정방식은 사용자 신체에 부착하는 디바이스가 필요없고, 얼굴이나 손바닥 등 노출되는 피부 부위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심장과 호흡 등의 신체 활동에 의한 피부의 미세한 혈류량 변화를 감지하고, 증폭하여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알고리듬으로 다양한 생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AI 안면인식 헬스케어 솔루션’, ‘출입관리 솔루션’, ‘심리탐지 솔루션’, ‘알코올 측정 솔루션’ 등을 출시했다.

P사는 근골격 상태를 데이터로 측정하는 스마트 신체정보 플랫폼을 출시, 눈길을 끌었다. 이는 무인시스템으로서, 2분 이내 50개 이상의 종합적인 신체정보를 분석하는 독보적인 측정 엔진이다. 이 제품은 “데이터 보안관리부터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되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무인 스마트 신체정보 플랫폼.
무인 스마트 신체정보 플랫폼.

재난안전관리, 서버 안정과 보안기술

재난안전관리 AI솔루션도 출시되고 있다. E사가 개발한 AI기반 광섬유 음향 분포센서 안전모니터링 시스템도 그중 하나다. 이는 음향 진동 데이터를 통한 구조물 이상을 감지하고, 약 50km 구간에 대해 연속 측정하는 기기다.

E사에 따르면 이는 AI 딥러닝을 기반으로 실시간 이벤트를 분류할 수 있다.

그중 AI기반 광섬유 분포형 온도센서 안전관리시스템은 △온도 데이터를 통한 구조물 상태 감시 △1m 단위로 공간 분해능 지원 △광섬유 이용한 센싱 방식으로 전자기 노이즈 면역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AI기반의 광섬유 고정밀 온도/변형률 센서 실시간 안전관리시스템의 경우 △라이다(Lidar) 기술과의 융합, △정밀도 향상, △고분해능 변형률 분포 측정, △구조물 이상 감시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 구간 ‘데드 존’ 없이 연속 상태의 모니터링을 할 수도 있다.

광섬유 음향센서 재난안전시스템.
광섬유 음향센서 재난안전시스템.

관공서나 공공기관은 특히 서버 안전성과 네트워크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를 겨냥해 K사는 이중화 솔루션 제품인 ‘G-Cluster’(G-클러스터)를 출시했다. 이는 “고가용성 클러스터로서, 디스크 복제를 기반으로 한 가상화 서버 이중화 시스템”이란 회사측 설명이다.

사측에 따르면 어플리케이션의 설치와 배포가 용이하며, 이중화 솔루션의 기본이라고 할 하드웨어 장애 대응책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백업 서버에서 스냅샷과 인크리멘털 백업 기능을 구현, 시스템 성능의 저하없이 랜섬웨어나, 사용자 오류 등 SW 장애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

이는 특히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하면, 백업 서버로 자동 전환되며, 액티브 서버 장애가 발생하면 10분 이내에 백업서버에서 호스팅 역할이 활성화된다. 또한 “리눅스 KVM 가상화 기반의 플랫폼으로서 안정성이 검증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조사는 특히 “소프트웨어 장애가 발생하면 백업 서버로 자동 전환, 원본 볼륨의 복제본을 일정 기간 동안 백업하여, 랜섬웨어 등에 대비할 수 있게 한다”면서 “또한 컴퓨팅 자원의 여유가 많은 백업 서버 내에서 스냅샷 기능이 작동, 백업이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파일 카피 방식의 복구 기능과 ▲스탠드 얼론(Stand-alone)과 같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손쉽게 이중화를 구축할 수 있고, ▲중복을 제거함으로써 저장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으며, ▲백업 서버의 스토리지 기능을 통해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최적화된 서버, 대량 접속 제어 솔루션 등

D사 역시 ‘델 파워 엣지 14G 서버’ 등 최적화된 서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스토리지, I/O 및 애플리케이션 가속 사이의 이상적인 균형을 제공하고, 탁월한 유연성의 구성으로 다양한 워크로드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2U 서버”라고 했다.

역시 계열 제품인 ‘델 파워 엣지 15G 서버’ 제품은 “3세대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와, 최신의 엔비디아 GPU를 지원하는 델 EMC 파워엣지 제품”으로서, “고성능 AI/ML 성능과 속도를 지원하는 최적의 2소켓, 2U랙 서버”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버전의 제품은 3세대 AMD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SDS(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VDI, 데이터 분석과 같은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하다. 또한 탁월한 성능과 확장성, TCO를 제공하는 듀얼 소켓 2U 랙 서버이기도 하다.

S사는 흔히 과다한 트래픽으로 서버 용량이 넘칠 경우에 대비한 대량 접속 제어 솔루션으로 눈길을 끈다. 흔히 서버가 포화상태에 이를 경우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고객님 앞에 2명, 뒤에 10명이 대기 중입니다. 예상 대기시간 : 1초’라는 식의 안내가 화면에 뜨기도 한다. S사가 출시한 ‘넷퍼넬’은 이처럼 시스템 장애를 방지하는 트래픽 관리 등의 기능을 지닌 대량 접속 제어 솔루션이다.

이는 “시스템 리소스 상황을 고려, 최적의 부하로 대규모 트래픽을 제어한다”면서 “준비된 리소스를 초과하는 대규모 동시 접속에 대비, 공정하고 안정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란 설명이다.

서버 트래픽 관리를 위한 대량 접속 제어 시스템.
서버 트래픽 관리를 위한 대량 접속 제어 시스템.

H사는 엑세스 레벨 네트워크 보안스위치를 출시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스스로 탐지, 차단하고,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화와 운영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보안 솔루션이다.

이는 사용자 접점에서의 보안과 함께 유해트래픽을 선별적으로 차단한다. 강력한 MDS 보안 엔진과 함께 네트워크, 시큐리티, 관리 기능을 통합하고,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한다. 서로 다른 기종의 스위치와 유연하게 호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
네트워크 보안 스위치.

 

CSP 중심, 클라우드 경쟁도 치열

공공조달에선 클라우드 납품 경쟁도 치열하다. 이번 ‘나라장터 엑스포’에서도 다양한 클라우드 제품이 출시, 각자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I사는 클라우드를 통한 공공기관 성과관리시스템을 내놓았다. 이는 클라우드를 통해 조직 성과, 개인 평가, 정부경영평가 등을 할 수 있게 한다. 정부경영평가의 경우 ‘모니터링’, ‘평가범주 및 부문관리’, ‘경영지표 관리’, ‘계량/비계량실적 관리’, ‘내부 KPI와의 연계’, ‘경영평가 가결과 관리’ 등을 이행한다.

D사는 공공업무망에서 메일이나 메신저 등 협업을 SasS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업무용 툴인 ‘NHN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는 외부 인터넷망과 망분리가 되어있는 공공기관 업무망의 VPN(가상 전용회선)과 NHN 클라우드의 내부망 ‘두레이’를 연결한 것이다. NHN클라우드 방화벽과 공공기관 내부 통신 제어 방화벽에 의해 안전한 협업이 가능하다. 이는 “CSAP 인증을 획득한 서비스로서,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을 통해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또 다른 P사는 ‘친환경AI전자현수막’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투명디스플레이 유리 ‘파워글라스’를 도입한 제품”임을 강조한 회사측은 “엣지AI 기술이 결합되어, 주․야간 조도를 조절하고, 이용자가 없을 때는 디스플레이를 차단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이용 객체와 주변 환경을 분석, 선택적인 정보를 표출하거나, 블랙아이스 또는 인파 밀집 등 이상 상황을 빅데이터에 근거, 감지하여 전자현수막에 표출하고, 유관기관으로 통보, 재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차별화 포인트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중화 솔루션 제품을 출시한 ㈜가주정보기술의 박조현 기술차장은 “IT조달 시장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들과 축적된 노하우를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고도의 기술력은 물론, 고가용성, 차별화된 가성비 등을 통해 신뢰를 얻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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