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직능․기술에 맞는 인재 선발
인사담당자, 생성AI 기반 직무기술서에 의한 면접으로 적합한 인재 판별

사진은 취업지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 장면으로 본문과는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은 취업지망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 장면으로 본문과는 직접 관련이 없음.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앞으로 생성형AI가 채용시장에서도 널리 쓰일 것으로 보인다. 기업주나 인사담당자, 또는 취업지망생 모두에게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글로벌 인재 부족난이 이어지면서 더욱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美, 채용사이트 ‘링크드인’ 조사․분석

미국의 채용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은 “챗GPT와 같은 생성적AI 툴이 인재난을 덜어주는 한편,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크게 해소시켜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2023년 채용시장 전망’(‘The Future of Recruiting 2023’)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앞서 지난 2월에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2(68%)는 “생성형AI가 채용에 매우 희망적인 영향을 미친다”거나, “아마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생성형AI는 인사와 노무관리 전문가들에게 매력적인 신기술로 이미 주목받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신규로 인력을 채용하기에 앞서, 이에 맞는 직무 설명서를 작성하거나, 지원자들에게 개인화된 메시지를 작성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모한다. 그러나 “생성형AI가 접목될 경우는 이런 작업을 크게 줄이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링크드인’ 설문조사에서도 이들 사용자나 인사담당자들은 생성형AI의 유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즉, 직원 채용을 위한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보다 전략적인 선별 작업에 주력할 수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결과 지원자들 중 적격자를 빠르고 쉽게 골라낼 수 있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사진은 IT업체들이 참여한 '2022 메타버스 페스티벌'로 본문과 직접 관련없음.
사진은 IT업체들이 참여한 '2022 메타버스 페스티벌'로 본문과 직접 관련없음.

생성형AI, 채용담당자의 가장 큰 ‘무기’될 수도

‘링크드인’ 관계자는 보고서와 별도로 “고용주의 최우선 목표가 적합한 인재를 빨리 찾는 것인 만큼, 고용주의 75%가 생성적AI를 통해 가장 적합하고 새로운 직원을 뽑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기술매체 ‘리퍼블릭’에게 밝혔다.

그는 특히 인재 채용의 어려움을 얘기하기도 했다. “채용 담당자의 또 다른 애로 사항은 직무 기술서를 작성하는 것인며, 적합한 지원자를 유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운 작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생성형AI를 접목함으로써 채용 과정의 일부를 능률화할 수 있다. 인사담당자들이나 사용자들 역시 자신들의 좀더 전략적인 인사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즉, 생성형 AI 기반에 의해 더 빠르고 쉽게 새로운 직무 설명을 하고,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덕분에 재능 있는 인사 전문가들은 ‘4년제 학위’와 같은 불필요한 자격요건이 아닌, 꼭 필요한 재능을 갖춘 인재를 겨냥한 직무 기술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 과정에서 생성AI가 제시한 역량이나 기술에 관해 지원자에게 질문할 수 있다.

링크드인은 “생성형AI는 고용주들이 역량과 재능, 기술에 기반한 인재를 더 쉽게 고용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구성원들도 자신의 재능에 기반하여 두각을 나타내며, 취업 지망생들 역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재능을 연마할 수 있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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