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연료전지 수출 1GW·30억 달러(누적) 달성 목표
[애플경제 안정현 기자] 정부와 협회는 ’2030년까지 연료전지 수출물량 누적 1GW, 수출액 누적 30억 달러 달성' 등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 및 열을 생산하는 설비다. 특히 우리나라는 작년 말 기준 약 859MW를 보급한 세계 최대의 연료전지 발전 시장이다. 국내 업계는 지금까지의 제조·설치·운영 등 보급 경험을 바탕으로 약 3.5억불(111.6MW·중국)의 해외 수주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연료전지의 수출산업화를 위해서는 수출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 위주에서 중동·호주·동남아·미국·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연료전지 주기기에서 핵심 소재·부품 등까지 수출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우선 수소발전 입찰시장 등 정책시장 외에 자가발전 수요 기반 신규 시장을 창출해나간다. 연료전지를 주전원으로 활용하는 데이터센터 시범사업을 검토하고, 수도권 산단 신설시 분산형 연료전지 설치를 유도할 예정이다.
야전용 이동식 발전기 개발 등 방위산업과 연계한 신규 수요처 발굴도 추진해 나간다.
둘째, 포항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사업(’24~’28년, 총사업비 1,890억원)을 통해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
아울러 금년 하반기 진행 예정인 수소 특화단지 신규 지정시 연료전지 중심 특화단지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셋째, 연료전지를 포함한 수소 7대 전략 분야에 대한 핵심 기술개발 투자시 연간 5000억원 한도 내에서 금리 우대 등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주요 기술의 국가전략기술 지정 등 세제 혜택 강화도 추진한다.
넷째, 고효율·대형화, 내구도 향상, 불량률 저감 등 세부 기술개발 목표를 구체화한 '수소 R&D 로드맵'을 금년 6월 마련한다.
또 산업적 중요성이 큰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관리해 국외 유출 가능성을 차단한다.
다섯째, 귀금속 촉매·고분자막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을 선정해 수입선 다변화, 국내 가공·양산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여섯째, 중동·호주·동남아·미국·유럽 등 업계의 지역별 맞춤 수출전략과 연계한 수출 지원 정책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품목 다양화 등 수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수소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우대 등 무역금융 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산업부와 협회가 공동으로 ‘연료전지 수출 TF’를 운영하며 우리 기업들의 수출 관련 현장 애로를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업계는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신설했다. 앞으로 협회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 전략 수립을 통한 수출 확대 ▲주기기 판매와 설계·건설·운전·SOC 등을 연계한 수출패키지화(化) ▲기술·인력 양성 및 마케팅 협력을 통한 대·중·소 기업 동반성장 등 연료전지 산업 초격차 유지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는 업계의 노력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연료전지 수출산업화 지원전략'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