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450억 투자하고 278명 신규고용
산업부, 기업활력법도 추진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애플경제 안정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올해 첫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디지털·친환경 분야로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 9개사(社)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들 9개 기업은 정부로부터 향후 5년간 1450억원을 투자받으며, 278명을 새롭게 고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투자·고용 계획의 배경으로는 최근 기업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위기 극복 겸 디지털 전환·친환경 등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으며 우리 기업의 높은 사업 재편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분유캔 등 식품보관용 주석도금강판을 만드는 '티씨씨스틸'은 도금기술을 활용해 원통형 배터리 외관 니켈도금강판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식이다. '유승'은 내연기관차용 배기가스 저감장치 제조사업을 줄이는 대신 분말야금기술 강점을 살려 전기차 전력변환장치 부품 사업을 진출할 계획이다. 총 4개 기업이 디지털 분야로 재편하며, 나머지 5개 회사는 수소발전 등 친환경 분야로 새출발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최근 우리 제조업이 디지털 전환 및 탈탄소화 대응이 경쟁국 보다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사실을 짚으며 " 선제적 사업재편은 기업 경영 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 등을 위한 사업재편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연구개발(R&D), 금융, 컨설팅 등 필요로 하는 지원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과제인 사업재편 제도 상시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진입 문턱은 낮추고 지원 수준은 높인 '기업활력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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