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사퇴 공석…주택도시보증/도로공사 5개월만 사장 공백 해소
국토교통부, 차주 주주총회 거쳐 대통령실 보고 예정

좌측부터 박동영 HUG, 함진규 신임 사장, LH 이한준 사장
좌측부터 박동영 HUG, 함진규 신임 사장, LH 이한준 사장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과 함진규 전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두 기관 수장 모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사퇴해 4~5개월간 공석 상태였다.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은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은 인물이다. 박 전 부사장 부친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문교부(현 교육부) 장관을 지낸 박일경 명지대 총장이다.

함진규 전 의원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 국회의원(경기 시흥갑)을 지냈다. 해당 기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앞서 지난해 9월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은 국토부가 공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이틀 만에 물러났다. 지난해 10월 권형택 전 HUG 사장도 국토부가 HUG 임원의 특정 건설업체 특혜 제공 논란으로 사퇴했다.

한편, LH한국토지주택공사 김현준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대형 공공기관장 가운데 처음 사의를 표하고 물러난 바 있다. 그 후 지난해 11월 이한준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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