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기관․조직 위해 특화된 기술, 물류․생산 현장 효율성 극대화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엣지 장치, 적시에 필요한 데이터 획득, 실시간 결정
정부와 업계, 내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5세대 특화망’ 본격 보급 나서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5G 특화망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42개 기업·기관들이 5세대 특화망 연합체를 출범시키는 등 민․관 차원에서 이를 보급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5G 특화망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ICT기술의 ‘블루칩’으로 인식되고 있다.
5G특화망은 4G보다 더 빠른 이동 통신 전송 기술 그 이상이다. 지난 2018년 개발된 이 기술은 eMBB(초고속 광대역 통신), mMTC(대규모 사물통신), URLLC(초고신뢰 · 저지연 통신) 등 3가지 주요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산업에서 전용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실현하고 있다.
오픈 아키텍처, 네트워크 슬라이싱, MEC 구현
5G는 더 빠른 모바일 네트워크 전송과 통신을 제공한다. 5G 네트워크 및 엣지 컴퓨팅 전문기업인 에이디링크 테크놀로지는 “5G특화망은 이를 기반으로 오픈 아키텍처, 네트워크 슬라이싱, 멀티 액세스 엣지 컴퓨팅(MEC)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이나 기업의 능률을 극대화시킨다”면서 “5G 특화망은 외부 간섭이 없는 안전한 5G 전용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산업 자동화에서 자율화로 전환하는 역할을 돕는다”고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5G 특화망은 기업 조직과 정부를 위해 특화된 기술로 평가한다. 5G의 특성, 즉 넓은 대역폭, 우수한 연결 및 짧은 지연 시간 기능 외에도, 네트워크 슬라이싱이나 MEC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한 설정으로 사용자와 장치의 특정 요구를 충족시키는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클라우드 보안업체인 SCI 관계자는 “5G 특화망은 또한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엣지 장치를 가능하게 하여, 적시에 필요한 데이터를 획득하고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고 적시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한다”면서 “물류나 생산 현장의 안전을 도모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엣지 컴퓨팅과 AI 애플리케이션의 결합
특히 “5G 특화망은 엣지 컴퓨팅과 AI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에이디링크는 “필요한 엣지 장치를 연결하고 산업 지능화를 구현하려면 5G 특화망이 필수적인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장의 제조 및 물류 장비는 5G 신호를 통해 전용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초저지연의 전송으로 서로 통신할 수 있다. 또한 클러스터된 기계는 공장 건물의 워크스테이션 간에 자율적이고 원활하게 작동하게 된다. 그 결과 “사람이 없이도 불도 켜지 않은 채 작업하는 라이트 아웃 (lignt-out)공장의 실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5G 특화망은 또 국가적으로 중요한 에너지 공급 시스템의 안전성을 보장하기도 한다. 즉 5G 특화망의 초고속 전송 속도를 통해 전력망의 발전, 전력 공급 및 전력 소비에 대한 원격 지능 관리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국가안보의 핵심기반시설로서 정전이나 산업안전사고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력 공급 안정성이나, 공공 안전 및 환경 보호 등을 모두 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기능을 갖춘 5G특화망은 환경이 열악하고 산업안전사고에 취약하며, 통신시설 설치가 어려운 산간 오지나 지하에서 매우 유용하다. 예를 들어 광산의 경우 5G 특화망의 광범위한 적용 범위와 간섭 방지 기능을 적용하면, 원격으로 로봇이 광물 채굴 작업을 하게 하고, 안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
물류, 오지의 광산, 에너지산업 등에 특히 긴요
물류에서도 이는 매우 효율적이다. 기왕의 자율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에다, 5G 특화망의 고속·저지연 무선 전송 능력이 적용될 경우, 물류업체는 한층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5G 특화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확장 가능한 다기능 5G 솔루션도 보급되고 있다”면서 “스마트 공장, 광업, 운송 및 물류 분야로 확산되며 성공적인 융합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업계도 내년부터 민관이 협력하는 가운데, 5세대 특화망 확산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분야 실증 예산을 금년도 8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하여 새로운 디지털 선도 사례를 지속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5세대 특화망 시험장을 판교, 대전, 대구, 광주, 구미 등 5곳으로 확충하고, 기업들이 개발한 서비스·단말의 시장 출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