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체크’ 마크 부여받고 대용량 영상물 게시, 편집하거나 독서모드 엑세스
원치않는 광고 피할 수도…출시 직후 머스크 비난․패러디 쇄도에 중단했다가 복구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한 달 만에 다시 프리미엄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재개했다. 트위터측에 따르면 이를 선택한 사용자들은 이른바 ‘블루 체크 마크’를 부여 받고 특별한 기능에 접속할 수 있는 트위터 블루를 구독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더 크로포드 트위터 제품 관리 이사는 “트위터가 북미와 호주 등 5개국에서 시작해 공식적으로 트위터 블루 구독을 재개했다”다고 ‘테크크런치’에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트위터 블루 가입은 월 8달러이며, “블루 체크 표시를 포함한 가입자 전용 기능에 액세스”하기 위한 iOS의 경우는 매월 11달러가 든다.
크로포드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웹에서 구매할 수 있고, 휴대폰에서도 구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iOS 가입 비용이 더 높아지는 것은 애플이 인앱 결제를 통해 떼어가는 30% 수수료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트위터 나름의 대응이다. 이는 또 애플이 플랫폼에서 한때 트위터를 배제할 것이란 얘기에 분노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폭풍’에 이어, 사용자들이 애플 스토어를 통해 ‘트위터 블루’를 구독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머스크는 애초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그 동안 널리 신뢰받으며, 인기를 끌어왔던 ‘트위터 블루’를 월 8달러 구독료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하려 했다. 그러난 적지않은 사용자들이 ‘블루 체크’ 표시를 구입한 후 이를 통해 머스크와 테슬라를 조롱하거나 패러디하는 등의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 머스크의 성대 묘사를 하며 그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와 트위터는 ‘본사 규칙에 위배된다’며 한때 이를 중단시켰다가, 다시 복구한 것이다. 그러나 A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여전히 (‘트위터 블루’가 다르게 악용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인지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측은 “특히 이름이나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가입자들은 그들의 계정을 복구시킬 것인지를 다시 검토하며, 그 동안은 일시적으로 ‘블루 체크’ 표시를 잃게 될 것”이라고 AP통신을 통해 경고하기도 했다.
‘트위터 블루’ 구독자들은 본래 파란색 체크 표시를 부여받고, 트윗을 편집할 수 있으며 동영상을 업로드하거나, 독서 모드에 액세스할 수 있다. “그들은 또한 그들의 트윗을 답장, 언급, 검색의 최상위로 ‘급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구독자들이 원치않는 광고를 보는 경우가 줄어들고, 긴 비디오 영상을 게시할 수도 있다.
‘블루 체크’ 마크는 애초 트위터에 의해 검증된 기업, 연예인, 정부 기관 및 언론인에게 주어졌던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뒤 매달 8달러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사람에게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사업체 테슬라나 스페이스X를 사칭한 계정이나, 그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섞인 패러디 등이 쇄조해 트위터는 출시 수일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