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 인재부국’의 산실” 명명, SW중심 교육체계 개편
기존 44개 대학 외에 금년도 9개 대학 추가로 지정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이른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교육체계 강화 및 소프트웨어전공 정원을 확대하고,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소프트웨어교과과정 운영, 학제 간 소프트웨어융합교육, 전교생 소프트웨어기초교육을 중점으로 하는 대학을 말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15년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을 출범하여 30,096명의 소프트웨어전공인력과 25,497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하는 등 소프트웨어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44개의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을 통해 대학의 추진함으로써 총 21만명이 교육수혜를 받는 등 대학의 소프트웨어교육혁신을 주도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은 산업·사회 전 부문에서 데이터 활용과 타 산업-소프트웨어·인공지능 간 융합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창업교육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저변확대와 사회적 가치 확산 활동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새롭게 선정된 9개 대학에서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 공유를 통해 대학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벤치마킹의 기회로 삼고 있다.
금년에는 국민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전북대, 한국과학기술원, 한밭대, 경운대, 인제대 등 9개 대학이 선정되었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은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학·석연계 과정으로 단축 학위 취득체계를 신설하고, 소프트웨어교육의 공유 확대를 위해 소프트웨어몰입캠프, 나노 디그리(Nano Degree) 프로그램 확대 등의 교육모형을 구축·선도한다.
아주대학교는 소프트웨어 계열 학과 통합으로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한다. 실전적 소프트웨어역량을 위한 학생 생애 전주기적 코딩 교육체계(코딩클리닉, 코딩PT 등)를 강화한다. 전북대학교는 기존학과의 통합과 단계적 입학정원 증원을 통해 교육체계를 혁신하며,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전문성 강화 융합 교육과정을 신설, 개편한다.
국민대학교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 내 인공지능학부(50명)와 교내 인공지능 관련 3개 전공(125명)을 신설한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실무 역량 교육을 위한 융합사업 기반 부트캠프도 시행하며, 다른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이나 비소프트웨어중심대학을 대상으로 직무실습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 공유와 고등학생 알고리즘 대회를 지속한다.
숙명여자대학교는 기술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인간중심 소프트웨어교육을 목표로 심화교육을 시행하고, 정원을 늘린다. 또 학생개설학점제, 학생자율설계전공 등을 통해 교육과정 설계에서 실제 참여까지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육 혁신모형을 추진한다.
한밭대학교는 전교생의 소프트웨어 역량 의무화를 위한 마이크로 디그리 졸업이수제를 시행한다. 또 소프트웨어융합전공을 확대, 대학 내 비소프트웨어학과의 소프트웨어융합교육을 실현한다.
인하대학교는 전 교원이 인공지능 역량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게 한다. 또한 전교생 대상으로 개방형 소스 문제해결 플랫폼 활용을 의무화하고, 소프트웨어 전공교육을 강화한다. 인제대학교는 소프트웨어학과의 다전공제를 시행, 인공지능융합형 교육을 실현하고, 비소프트웨어학과의 마이크로 전공제를 추진한다. 지자체(김해시)의 추진 산업과 연계하여 융합전공을 제공하고 인력을 양성한다.
경운대학교는 차세대 항공·이동수단 소프트웨어 특성화 교육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전교생 대상의 소프트웨어 리터러시 의무교육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비전공자 대상의 소프트웨어 리터러시 인증제도도 마련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