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사용자 안전 위한 위성긴급구조 및 충돌감지기능’
위성통신․센서로 SOS 발송, AI접목 야간 고품질 촬영 ‘재난 구조, 사고 예방’
‘고중력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기압계, GPS, 마이크 센서로 충돌방지’

사진은 '아이폰14' 시제품 홍보 이미지.(사진=매셔블)
사진은 '아이폰14' 시제품 홍보 이미지.(사진=매셔블)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일상 속에서 늘 재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보니, 스마트폰에도 사용자 안전을 위해 날로 새로운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위성긴급구조(SOS Via Satellite)기술과 충돌감지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분야에선 최근 아이폰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용자 안전을 위한 위성통신 및 센서 등을 이용한 SOS 발송 기술이 실용화되고 있고, AI가 접목되어 야간에도 고품질 사진을 촬영함으로써 재난 구조나 사고 예방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유롭게 휘거나 접을 수 있는 강화유리로 된 UTG(Ultra Thin Glass)를 장착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안전을 위한 위성긴급구조 및 충돌감지기능 등 SOS 발송 기술이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의 이재홍 연구원은 “위성긴급구조는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Wi-Fi)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위성통신을 통해 긴급구조신호를 발송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특히 애플의 아이폰 14의 사례를 들었다.

그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14는 위성통신 칩셋(Chipset) 기술이 탑재되었다. 또 이달 들어 iOS 16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한 후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만 현재 보급되고 있다. 애플은 또 ‘Global Star’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폰 14의 위성긴급구조서비스를 위해 ‘Global Star’ 네트워크 용량의 약 85%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Global Star’는 1,414km 고도의 저궤도 위성(LEO) 48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업링크 주파수는 1,610.0~1,626.5MHz, 다운링크 주파수는 2,483.5~2,500.0M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충돌감지기능(Crash Detection)은 자동차 충돌 사고 등을 감지하고, 사용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긴급 구조 전화를 자동으로 발송하는 기술이다. 목격자나 주변의 도움이 없어도 요구조자 스스로 무의식 중에 112(미국은 911)나 119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다양한 최첨단 감지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즉, 최대 256G 중력을 감지하는 고중력 가속도계나, 자이로스코프, 기압계, GPS, 마이크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충돌 여부를 자동 감지하는 것이다.

이같은 기술은 교통사고는 물론, 압사나 화재, 범죄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를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이태원 참사’와 같이 폭주하는 111, 119신고를 좀더 원활하게 피드백할 수 있고,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의 4세대 폴더블(Foldable)폰에도 UTG(Ultra Thin Glass)를 채택해 눈길을 끈다. 이는 커버 글라스(Cover Class)에 사용하는 100㎛미만의 초박형 강화유리이며,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가시성이 뛰어나고, 주름도 안생긴다. 그래서 이 역시 변수가 많은 각종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소재로 눈길을 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본래 삼성전자는 2019년 초기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부품으로 투명PI 필름을 장착했다. 이는 투명한 폴리이미드(Polyimide)로 자유롭게 휘거나 접을 수 있는 소재 필름이다. 그러나 2020년 이후부터 최근 2022년 4세대 폴더블폰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UTG부품을 채택하면서 “이제 폴더블폰에 UTG 부품을 장착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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