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국내 적용 ‘가이드라인’ 발표 등 기업설명회 개최

사진은 4K 144㎐, 8K 60㎐를 지원하는 USB-C to HDMI 어댑터 이미지로서 본문과는 직접 관련없음.(사진=릭)
사진은 4K 144㎐, 8K 60㎐를 지원하는 USB-C to HDMI 어댑터 이미지로서 본문과는 직접 관련없음.(사진=릭)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전자제품의 커넥터 형상, 전원공급 및 데이터전송이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휴대전화, 태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에서 전원공급과 데이터전송은 다양한 접속단자와 통신방식이 존재하여 환경 및 비용 문제와 함께 소비자 불편을 초래해왔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은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표준안은 예고 고시에 이어, 지난 기술심의회를 통과한 후 오는 11월초 표준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1월 중에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된다. 앞서 국표원은 지난해 업계와의 정책간담회를 거쳐 USB-C 국가표준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USB-C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했다.

한편 USB-C 타입은 USB 기기나 케이블을 위한 단자 혹은 소켓의 물리적 규격으로, 2015년 USB 사용자 포럼에 의해 발표된 표준이다. 이는 기존의 Type-A에 비해 크기가 작으며, 앞뒤의 구분이 없어 연결이 쉽다. 데이터 전송 능력은 10Gbps, 전력 송신 능력은 최대 100W이며, USB 변환 단자가 활성화되어 기존의 USB 3.0이나 2.0 제품 및 다양한 디지털 장비들과 호환 연결이 가능하다.

유럽에선 이미 EU집행위원회가 전자폐기물 감소, 국민편의 증진 등을 목적으로 USB-C 타입 충전기 표준화 법안을 EU의회 및 이사회에 제출한 바 있다. 최근 EU의회에서 가결되어 EU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EU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등 총 12종 기기에 대하여 2024년 말까지 USB-C 충전단자가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USB-C 표준기술연구회는 USB-C 관련 IEC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국가표준안을 개발하고, USB-C의 국내 적용 가이드라인를 발간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USB-C 타입의 기술 특성을 고려하여 국제표준 13종(참고2) 중 3종(참고3)을 2022년에 국가표준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10종도 이후 순차적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국표원은 또 국내 제조사, 수출기업, 수입자 및 소비자 대상으로 KS 국가표준 3종 소개, ‘USB-C 표준의 국내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버전 1.0)’을 발간하고 홍보자료 소개를 위한 “전원 데이터․접속(USB-C) 표준 기업설명회”를 11월 말에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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