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축함 및 캐나다 해군 순방함이 대만해협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7함대 홈페이지)
미국 구축함 및 캐나다 해군 순방함이 대만해협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통과하고 있다. (사진:제7함대 홈페이지)

[애플경제 Adela Lin 대만특파원]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U.S. President Joe Biden)의 중국 관련 담화 이후 미국과 캐나다 군함 및 중국 전투기들이 잇따라 대만해협에 출현, 지역 정세 긴장세에 변수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 미사일 구축함(Arleigh Burke-class guided-missile destroyer USS Higgins DDG 76)과 캐나다 해군 순방함(Halifax-class frigate HMCS Vancouver FFH 331)은 20일(타이베이 시각) 합동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 해군 7함대(The U.S. 7th Fleet)는 21일 성명에서 두 함정이 통과하는 수역은 국제법의 공해 항행 자유 적용 범위에 해당하며, 통과하는 수역은 어떠한 연안국가의 영해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The People's Liberation Army) 동부지역 대변인인 스이(施毅)는 "동부지역 부대는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모든 위협적인 도발을 단호히 저지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를 견고히 수호한다"고 밝혔습니다.  

21일 중국 군용기 대만주변해역과 공역에 진입(자료:대만 국방부)
21일 중국 군용기 대만주변해역과 공역에 진입(자료:대만 국방부)

대만 국방부(Ministry of National Defense)는 21일 인민해방군으로부터 최소 38대의 군용기와 6척의 전함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의 활동을 탐지했다고 하면서, 이 중 해협 중선과 그 연장선을 넘어 남서 공역으로 진입한 군용기는 17대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 대만해협의 이런 긴장 정세는 미국 CBS News의 9월 18일 방영 후 발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60 Minutes’ 프로그램에서 중국이 전례 없는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군은 대만을 방어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전념하고 있으며,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현황을 변동하려는 것에 반대하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외교부(Ministry of Foreign Affairs)는 수요일 미국과 캐나다가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만해협을 국제수역의 법적 지위로 수호하며, 동시에 자유항선과 지역평화안정을 수호하는 확고한 입장에 대해 환영과 긍정을 표명했습니다. 
 
혁명군은 청나라를 물리친 뒤 1912년 12월 난징에서 중화민국 임시 정부를 조직, 1912년 1월 1일 손중산(孫中山)은 임시 대통령 취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중화민국 (Republic of China)은 아시아 첫번째 민주 공화국 설립을 선언하였습니다. 후에 중앙 정부와 중국 공산당 내전에서 중국 각성의 통제권을 상실하고 1949년 12월 타이페이로 이전하였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1949년에 10월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 (People’s Republic of China) 의 출범을 선포하고 현재의 대만해협 양안 장기 분열 정치상황이 형성되었습니다.  

미국은 1979년 1월 중화민국(ROC)과 단교하고, 중화인민공화국(PRC)와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무력을 이용한 대만 통제를 사실상 포기한 적 없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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