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과기부 등 22일 국무회의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보고
초급 인재 16만 명, 중급인재 71만 명, 고급인재 13만 명을 육성
컴퓨터언어‧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

사진은 '2022 무인이동체 박람회' 현장으로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사진은 '2022 무인이동체 박람회' 현장으로서 본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정부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모두 100만 명에 달하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추진하고, 전 국민의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초급 인재 16만 명, 중급인재 71만 명, 고급인재 13만 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과기부에 따르면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컴퓨터언어‧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초‧중등 정보교육을 확대한다. 또 정보교과 수업시수를 2배 이상 편성하고,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에 관한 방학중(방과후) 캠프를 확산시킨다.

이를 위해 교원과 교수를 확보하고, 이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하며, 디지털 친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같은 종합방안에 따라 디지털 산업계에서 활약할 전문인재를 비롯해, 인문‧사회계열 등 각자의 전공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인재, 그리고 일상에서 디지털 기술에 친숙한 인재 등 수준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들을 범부처에서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첨단분야학과를 신실 내지 증설하고, 대학원 정원기준을 유연화한다. 학․석․박사 통합과정이나 계약정원제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이나,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신산업특화 전문대학’을 확대해 디지털 선도대학을 육성하고 디지털 첨단분야 전공자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중심 인재 양성을 위해 ‘4단계 두뇌한국21(Brain Korea21) 사업’을 통해 신산업분야 신진연구인력을 육성하고, 인공지능,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등 디지털분야 대학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연구 인프라 전문화 추진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대학정보통신기술(ICT)연구센터’를 80곳의 디지털 전략기술 거점으로 재편한다.

이와 함께 영재학교․과학고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영재학급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도 확대하고, 디지털분야 취업맞춤특기병을 확대해 병역 중 역량을 지속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전공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즉, 인문‧사회 등 다양한 전공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역량 향상 지원을 위해 대학-민간 연계 집중 연계 교육과정(부트캠프)을 도입하고, 융복합 능력 배양, 학사제도 유연화를 위한 대학 혁신을 지원한다. 또 ‘재직자 전환교육’도 실시한다. 시도별 우수 전문대학을 직업전환교육기관(DX-academy)으로 지정․운영하고, 고경력 은퇴자 등을 디지털 전환 전문가로 육성하며, 다양한 산업분야 재직자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훈련을 확대 제공한다.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자체 디지털 교육과정 운영 기업을 ‘디지털 선도(리더스) 클럽’으로 인증해 인프라 지원이나, 정부 연구개발(R&D)사업 가점 혜택 등을 부여한다. 기업과 연계한 디지털 교육과정의 예를 들면, ‘캠퍼스 소프트웨어(SW)아카데미’, ‘네트워크형 캠퍼스 소프트웨어(SW)아카데미’, ‘기업 멤버십 소프트웨어(SW)캠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이 있다.

취업준비생 직업훈련도 실시한다. 폴리텍대학 내 디지털 직업훈련(하이테크) 과정을 운영하고, 민간주도 직업훈련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일상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인재’도 양성한다.

우선 대학 수준의 디지털 교양과정을 확충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자율적인 디지털 혁신(교양교육, 인공지능(AI)튜터링 등)을 지원하고,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내 디지털 등 신기술 분야 강좌를 제공한다. ‘디지털 평생학습’ 과정도 늘려간다. 즉, 소프트웨어(SW)동아리 등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군복무 중 자기개발과 전역 후 취․창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SW․AI) 온라인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각급 학교 정보교육도 크게 확대한다. 수업시수를 확대하고, 초등학교에 정보선택과목을 도입하며, 중․고교에 학교장 개설과목을 확대하고, 초․중학교에 컴퓨터언어(코딩)교육을 필수로 하고,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융합교육을 활성화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중심고교와 방학 중(방과후) 디지털(SW‧AI) 캠프를 지원한다. (가칭)온라인고교 등을 통한 공동교육과정을 지원해 지역과 학교의 범위를 넘어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기회를 다각도로 확대한다. 또 성인들을 대항으로 한 디지털역량 진단조사를 2024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하고 문해교육을 강화한다. 디지털 문제해결 센터를 통해 학생과 지역민에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소외지역 학교(농어촌 초등 1,800개교)에 디지털 튜터를 배치한다.

또한 디지털 교육·경험·자격 이력을 증명하는 ‘디지털배지’의 활용‧확산을 지원하고, 디지털 분야 전문인재로 체계적 성장을 지원하는 ‘재능사다리’(진로상담, 후속과정 우선선발권 등)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보교과 교원을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 필요 정원을 반영하며, 대학 교수로 민간전문가(재직자, 퇴직자, 비정규 교육기관 교‧강사, 해외교원 등)를 활용하기 위한 규제 개선, 지원책 마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융합역량 향상과 순회교사 해소 등을 위해 정보‧컴퓨터 부전공 교원을 지속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연수 대상을 확대하며, 대학 교수 대상 국내‧외 장기연수 이수체계를 개발‧지원한다. 특히 ‘교직과목 세부이수기준’에 디지털 소양 함양 기준을 반영하고, 디지털 역량 함양 (예비)교원 양성을 위한 추진체계(AIEDAP)를 구축․운영한다. ‘AIEDAP’는 ‘AI Eduction Alliance & Policy Lab’으로서, 미래교육과 디지털 교육혁신으로 아이들의 미래 삶과 궁금증에 답한다는 뜻이다.

에듀테크도 강화한다.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인공지능 보조교사(초중등), 인공지능 튜터링(대학))을 지원하고, 디지털 교과서 및 콘텐츠(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등)를 지속 확대·보급한다. 특히「인공지능교육진흥법」과 「교육분야 인공지능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 및 마이포트폴리오(디지털 배지 연계)를 구축하며, 스마트학교를 조성하며, 학생별 노트북(태블릿) 등을 지속 지원한다.

정부는 “디지털 인재양성 정책과 사업‧연구를 총괄 지원하는 전문기관을 설립(지정)하고, 디지털 인재 연합체(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민‧관 개방형 연계를 강화하며, 우수 유학생과 해외 인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 분야의 인재양성 규모는 2021년 정부 재정사업 기준 약 9만 9천 명(석․박사급 약 1만 7천 명)인데 비해, 향후 5년(2022~2026년)간 인재 수요는 약 73만 8천 명(초급 9만, 중급 52만, 고급 12.8만 명)으로 예상된다. “특히, 디지털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산업 분야 및 사회 전 영역에 걸쳐 디지털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어 그 수요는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의 취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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