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조사, 애플이 5개 모델, 삼성은 4개 모델
샤오미도 1개…애플 아이폰13 vs 삼성 S22 울트라의 각축전

세계 스마트폰 '베스트 10' 순위.(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세계 스마트폰 '베스트 10' 순위.(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세계 스마트폰 ‘베스트 10’ 가운데 애플이 5개 모델로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삼성은 4개, 샤오미는 1개 모델을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의 2022년 4월 글로벌 월간 단말기 판매 추적기(Global Monthly Handset Sales Tracker)에 따르면 이들 상위 10개 모델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1%를 차지했다.

애플 모델은 1~4위, 7위를 차지했고, 삼성은 5~6위, 8~9위를 차지했으며, 10위엔 샤오미가 링크되었다. 이번에 상위 10위 안에 든 애플 모델 5개는 이 회사의 이달 전체 판매량의 89%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슬림한(단촐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애플은 항상 여러 모델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려놓았다”고 한 반면, “더 넓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삼성의 상위 모델은 전체 판매량의 22%에 불과했다”고 비교했다.

카운터포인트가 집계한 베스트셀러 목록에 든 스마트폰 중엔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모두 7개로서, 작년 같은 달의 4개 모델보다 증가하여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10위권에 든 5G 스마트폰은 전체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5G 기능이 플래그십에서 표준 제품이 됐고 저가 밴드에서도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애플은 최신 아이폰 13 모델 중 3개 모델이 상위 3위를 차지하며 계속해서 선전하고 있다.”면서 “지난 세대와 달리 비(非)프로 아이폰13 모델은 출시 이후 매달 선두를 달리며, 대부분의 대형 시장에서 프로 모델보다 판매 실적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아이폰SE 2022는 특히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모델은 4월 판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한 일본에서 특히 선전했다. 물론 미국에서 더욱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12는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 증가로 4위를 차지했다. 2021년 4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유일한 모델이란 설명이다.

삼성은 이번 순위 매김에서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는데, 가장 최근의 주력 제품인 갤럭시 S22 울트라는 전체 5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 탄생 후 2년 만에 나온 후속제품으로서, 기존 갤럭시 노트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애용품이 된 덕분이다.

카운터포인트는 “가격대가 다르고 고객층이 다른 ‘갤럭시 A’ 시리즈 기기들은 삼성이 또 다른 세 자리(6위, 8~9위)를 차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면서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A13’은 작년에 ‘갤럭시 A12’ 시리즈가 누렸던 성공을 재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특히 삼성이 거둔 매출의 50% 이상이 인도와 중남미에서 거둔 것이다. 이는 10위권에 든 삼성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보급형인 ‘갤럭시 A03 코어’가 8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100달러(한화 약 13만원) 이하 도매가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었다.

샤오미는 10위에 랭크되었는데, 전체 매출의 11%를 레드미노트11 LTE가 차지했다. 이는 지난 조사에서도 10위권 내 자리를 지켰다. 지난 4월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전체 노트11 LTE의 4분의 1이 판매된 가운데 이 지역이 샤오미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은 현재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전체 매출은 2021년 4월 대비 약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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