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3만 달러 넘어…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이 뒤를 이어
시장조사기관 ‘리볼렌트’ 14개국 조사, 이태리․스페인․벨기에 하위권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세계에서 클라우드 기술 인력의 연봉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 아닌, 스위스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리볼렌트’(Revolent)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이 된 14개국 중에서 스위스의 연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유로를 달러로 환산할 경우 스위스는 클라우드 기술직 평균 급여가 13만3326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나라로 꼽혔다. 2위는 평균 114,772달러로 미국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호주가 102,423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기술 급여 분야에서 스위스가 1위를 차지한 반면, 서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스위스보다 평균 10만 달러 가깝게 적은 급여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국 급여 순위에서 꼴찌를 차지한 이탈리아는 32,053달러라는 ‘보잘 것없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은 평균 42,085달러로 13위를 차지했고, 벨기에는 46,056달러로 12위에 그쳤다.
달러로 환산한 14개국의 급여 순위를 보면, 스위스 (133,326달러)와 미국($114,772)에 이어, 호주(102,423달러), 캐나다(89,475달러), 영국 (77,076달러), 아일랜드(75,547달러), 싱가포르(71,351달러), 독일(69,392달러), 일본(65,888달러), 프랑스(47,645달러), 네덜란드 ($46,056), 벨기에 ($46,056), 스페인(42,085달러), 이탈리아(32,053달러) 순이다.
클라우드 기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책은 기술 컨설턴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볼렌트’는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인재의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특정 역할은 상대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기술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역할은 기술 컨설턴트로, 평균 161,000달러를 벌어들인다.”고 밝혔다. 또 그 뒤를 이어 연봉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직종으로는 세일즈 포스 솔루션 아키텍트가 157,938달러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았고, 프로그램 매니저가 142,500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또 나라마다 높은 급여를 받는 클라우드 직종도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스위스 국내에서도 어카운트 매니저/어카운트 이그제큐티브, IT 디렉터/CIO 및 프로그램 매니저가 클라우드 업계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반면에 솔루션 아키텍터, 테크니컬 아키텍터, 프로젝트 매니저, 멀티소프트 아키텍트 직위는 호주의 기술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경향이었다. 미국 근로자의 경우 기술 컨설턴트, 세일즈포스 솔루션 아키텍트, 프로그램 매니저 등이 가장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리볼렌트’는 “이런 정보가 알려짐으로써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들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이제 그들의 시장 가치를 평가하는 벤치마크를 갖게 되었다”면서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가치 또는 비율을 반영하기 위해 급여 재협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