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만명까지 등록, 불과 0.3초만에 식별, 위조 방지 알고리즘 등
국내 보안업계도 ‘차별화’ 경쟁 치열, ‘고화질, 대규모 비접촉, 순간 인식’이 관건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보안의 또 다른 핵심 수단이라고 할 얼굴인식 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종전 RFID나 QR 기술에서부터 3D와 딥러닝을 적용한 케이스까지 다양한 기술 범위로 확장되고 있다. 피사체가 렌즈에 포착되는 순간, 바로 식별해내는 것은 기본이고, 적게는 수 백 명, 많게는 수 천 명을 한꺼번에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으로 식별하여 전달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기술이 딥러닝 얼굴인식 기법과 이를 적용한 단말기다. 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어떤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얼굴을 인식한다. 그 중에는 최대 6,000명의 사용자 얼굴과 최대 800개의 손바닥을 등록, 비접촉으로 출입 인증을 가능하게 하는가 하면, 최대 0.3초 이내에 얼굴을 인식해내는 제품도 여럿이다.
딥러닝 기술은 이처럼 얼굴과 손바닥은 물론, 카드, 비밀번호 인증 방식을 지원하며, 보안 등급에 따른 인증 방식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분야 전문업체인 ZK테코의 한 관계자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이에 적용되어 인증 위치를 확인하고 제품 설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면서 “이를 통해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 위조 방지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또 TCP/IP, Wiegand, RS485, RS232 등의 다양한 통신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3D 감지 기술이 적용된 위조 방지 기술이 탑재된 경우도 있다. 이는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감지 기능을 포함하기도 했다. 즉, 마스크 착용 여부를 인식하고, 미착용자의 출입을 제한하며,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출입 이력을 관리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자를 검출할 수 있다. 특히 시중에는 비접촉 인증 시대에 맞게 최대 5만명의 사용자 얼굴과 최대 5만장의 카드를 등록하여 별도의 터치없이 비접촉으로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해마다 열리는 ‘국제보안엑스포’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는 보안업체 Q사의 한 관계자는 “매년 출시할 때마다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본사는 ‘코로나19’ 시기에 맞춰 3D마스크 위조 방지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으며, 옥외 환경에서도 높은 가시성을 제공하는 고선명 IPS 터치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종래 QR인식 단말기도 날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의 QR코드를 비롯해 PDF417, 데이터 매트릭스, 마이크로 PDF417, 아즈텍 등의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생체보안 모바일 앱을 통한 모바일 QR 출입 통제 기술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
지문인식 기술을 좀더 발전시켜 이른바 ‘Silk ID’ 지문 센서를 통한 건․습 지문에 대한 식별율을 높이는 기술도 보급되고 있다. 이는 “위조인증 방지 기능으로 최고의 보안성을 제공한다”는게 관련 업계의 얘기다. 역시 RFID 전용 단말기 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그 중엔 방진, 방수 설계를 적용하여 옥외 등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모듈형 버전의 제품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앞서 ZK테크 관계자는 “얼굴인식 알고리즘이 탑재된 모듈형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면서 “특히 얼굴인식 모듈형 솔루션은 윈도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출입통제 단말기, 키오스크, POS, 태블릿 PC 등에 탑재하여 다양한 얼굴인식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경우 USB통신 방식으로 간편하게 연결하기도 한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본사를 비롯해 최근 보안업계 일각에선 요즘 하이브리드 바이오메트릭 기술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포괄적인 웹 기반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이를 통해 최적화된 시스템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통해 대규모 시스템 통합 보안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