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와 아수스, 새로운 ‘접이식 모델’로 시장 구축하며 경쟁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 LG, SKIE 테크놀로지도 관심 대상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엄밀히 말해 ‘폴더블 PC’ 시장은 그 자체로선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폴더블’ 기술은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대표되고 있기의 때문이다. 접을 수 있는 레노버 노트북 X1 폴드가 있지만, 시장을 형성하는 단계에까진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런 가운데 최근엔 접이식 디스플레이가 개발되면서, 이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점차 PC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술매체인 ‘익스트림 테크’는 “HP가 거대한 17인치 ‘접이식 노트북’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노트북과 태블릿 하이브리드일 가능성이 높다. 또 아수스 또한 현재의 폴더블 PC 시장 부재 현상이 곧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자체적인 접이식 컴퓨터를 개발한 바 있다”고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시장 출현과 경쟁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달에 기인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익스트림 테크’는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HP의 개발 소식의 진원지는 ‘The Elec’라는 한국의 한 업계 매체”라면서 “이 매체는 최근 SKIE 테크놀로지가 투명한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LG가 만든 4K OLED 디스플레이보다 한층 뛰어난 제품일 것”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LG도 곧 출시될 HP 노트북을 위해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17인치 전개, 접었을 때 11인치 전개, 3840×2160 해상도이다. 이는 LG 회사의 첫 번째 접이식 기기로서, 이는 이 회사가 또 다른 성격의 패널을 갖고 시장 경쟁에 뛰어든 셈이라고 했다. 익스트림 테크는 또 엘렉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LG가 HP용으로만 1만 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막대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선 턱없이 작은 규모”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HP는 시장 점유율에 따라 장차 분기당 약 1,600만 대의 PC를 출하할 것이란 얘기다. 그래서 “HP는 2022년 말 또는 CES 2023에 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확신했다.
PC시장에선 또 아수스도 곧 신제품으로 접이식 공간에 진입할 예정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CES에서 이미 아수스는 젠북(Zenbook) 폴드 OLED를 공개했다. 이는 HP가 만들고 있는 ‘폴더블 PC’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기 덕분에 외장형 키보드를 갖춘 독립형 PC로 사용할 수 있고, 큰 태블릿이나 책으로도 기능한다. ‘익스트림 테크’는 또 “HP의 4K 패널과 달리 아수스 폴드는 접었을 때 12.5인치 1080p인 2560×1920 OLED 패널을 지원한다. 인텔 코어 i7-1250U CPU를 탑재하여 성능 코어 2개와 효율성 코어 8개를 갖추고 있다.”면서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사양으로는 16GB의 LPDDR5 메모리, 와이파이 6E, 75WHRS 배터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아무튼 아수스는 2022년 중반까지 젠북폴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 하이엔드 디자인 제품들이 출시되면 오래된 13인치 레노버 X1 폴더를 쉽게 제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2020년에 출시되었으며 이제 와선 상대적으로 저가 사양이다. 이는 아직도 8GB의 DDR4 메모리와 5개의 코어가 있는 인텔 레이크필드 코어 i5-L16G7 CPU를 가지고 있다. 더욱이 윈도우 10을 구동하는 작은 PC다. 아수스나 HP의 새로운 폴더블 PC에 도저히 대적할 수 없을 것란게 익스트림 테크의 전망이다.
다만 “아수스와 HP의 이러한 새로운 제품들은 PC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도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이라면서 “더욱이 애플이 이미 20인치 폴더블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장차 치열해질 경쟁 구도를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