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가치에 맞는 클라우드 전략 설계, 공급자들 간의 우선 순위 매핑
아키텍처 복원력과 탄력성 강화, 분산 클라우드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지원
컨테이너․서버리스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최적화, 퍼블릭 클라우드 인재 육성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오늘날 거의 모든 IT 조직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가 반드시 비즈니스를 최적화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가트너가 최근 제시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 극대화 전략은 그런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석 디렉터 분석가인 폴 들로리는 “2022년에는 새로운 진보를 통해 클라우드 구축을 개선하고 이전에 적합하지 않았던 사용 사례로 확장할 수 있다”면서 “이에 IT 조직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구축, 구현하고 성숙시키기 위해 6가지 단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우선 1단계는 속도와 비즈니스 가치를 위한 클라우드 전략 설계다. 즉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조직은 경쟁사보다 앞서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클라우드 전략을 CIO의 3가지 주요 우선순위에 매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전략과 혁신이다. 즉 클라우드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론 거버넌스 및 보안이다. 즉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나 리스크 프로파일을 유연하게 처리하고 적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는 ‘모빌리제이션 및 이행’이다. 즉 클라우드의 성공과 조직 전체의 변혁을 지원하도록 조직화하는 것이다.

다음으론 멀티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주력 공급자들 간의 우선 순위를 지정하는 것이다. 즉 대부분의 조직은 적어도 하나의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또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공급자를 완벽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론 많은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 사용 사례를 추가하기 위해 두 번째 클라우드 공급자를 추가하는 추세다. 즉 멀티 클라우드 전략인데, 이는 유연성을 향상시키지만 복잡성과 비용도 증가시킨다.

또 클라우드 워크로드 배치 전략을 정의하여 멀티클라우드 비용과 복잡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즉 공급자를 선택하여 해당 공급자가 충족할 수 없는 비즈니스 요건을 조직에 가지고 있는 경우, 특정 비즈니스 요구에 따라 순서대로 공급자를 추가한다. 그래서 “최적의 클라우드 프로바이더와 함께 요구에 맞는 클라우드 워크로드 배치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다음 3단계는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가 장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이버 보안 위협, 특히 랜섬웨어의 빈도가 높아지고, 팬데믹으로 인한 조직의 혼란이 계속되며, 자연재해와 재해가 발생함에 따라 IT의 탄력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럴수록 복원력은 비즈니스 차별화 요소가 된다.

이는 곧 신뢰성의 문제와 결부된다. 그래서 가트너는 2025년 말까지 30%의 기업이 IT 복원력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역할을 확립하고, 엔드 투 엔드의 신뢰성, 내구성 및 복구성을 최소 45% 향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즉 “개별 서비스 연속성이 아닌 탄력적인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로 초점을 전환하여 최신 IT 탄력성을 수용한다”는 얘기다.

4단계는 분산 클라우드를 통해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것이다. IT 조직은 복잡성과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가트너는 “흔히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사용 편의성, 서비스 소비와 통합 기회를 기대하지만, 이러한 기대치를 충족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에 “분산 클라우드는 이러한 불일치에 대한 해답”이라는 얘기다. 즉 솔루션은 동일한 관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동일한 기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로컬 인프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동시에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의 이점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다음 5단계는 컨테이너와 서버리스로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최적화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IaaS가 가상 머신을 통해 독점적으로 제공되었다. 그러나 최근엔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컴퓨팅 등 새로운 가상화 방법이 도입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원칙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인프라 운영에 더욱 활용됨에 따라 컨테이너와 서버리스(Serverless)는 코드 배포의 유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

그래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설계된 애플리케이션에는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 검색, 프로그래밍 가능성, 자동화, 관찰 가능성, 강력한 네트워크 통신 및 보안이 필요하다. 즉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컴퓨팅을 통해 자원 분배를 애플리케이션의 실제 요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프라 민첩성, 자동화, 효율성 및 비용 최적화가 향상된다는 기대다.

6단계는 내부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을 육성하여 인재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I&O 기술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만큼 클라우드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술 부족은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지연시키거나 축소하여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숙련된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짐에 따라 IT 조직은 내부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을 키워야한다는 주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스킬을 촉진 및 개발하고 IT 조직 내에서 필요한 역할을 육성하기 위해 설계된 인재 지원 프로그램(TEP)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 가트너의 수석 디렉터 분석가인 폴 들로이는 “TEP는 조직이 필요로 하는 스킬을 정의하고 채용 작업을 개선하며, 기술 전문가가 개선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스킬을 습득하도록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권했다.

들로이는 “조직은 클라우드 역할의 내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존 클라우드 실무 커뮤니티를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클라우드 역할에 참여하고자 하는 직원은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교육 과정에 등록하여 프로젝트 기반 업무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또한 내부 직원을 완전한 클라우드 설계자로 육성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술은 없지만 일반 아키텍처 기술을 보유한 직원의 클라우드 역량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키워드

#클라우드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