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딜로이트, Inc., 지디넷, 이코노미스트, 씨넷, 포브스 등
현대경제연구원, “각자의 분석 틀과 취지, 메시지, 배경과 특징”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연초부터 수많은 국내외 연구기관이나 리서치 기관들이 2022년의 기술 트렌드를 앞다퉈 내놓은 바 있다. 그 중엔 눈여겨볼 만한 것도 많지만, 부실한 근거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그 중에서도 가장 믿을만한 7개 기관의 기술전망에 주목하고, 각자의 분석 트렌드와 취지를 요약, 소개해 관심을 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가트너, 딜로이트(Deloitte), Inc 매거진, 지디넷, 이코노미스트, 씨넷, 포브스 등에 발표된 2022년 기술 트렌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정보기술 연구 및 자문기업인 가트너(Gartner, Inc)는 2022년 중요 전략 기술 트렌드에서 기업의 성장과 기술의 상용화, 수익화 관점에서 이슈를 선정했다는 해석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특히 2022년에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는 공학적 신뢰(Engineering Trust), 기존과 다른 방식의 서비스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형성의 변화(Sculpting Change), 기업들이 부상하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성장 가속화(Accelerating Growth) 등의 3가지 부문에서의 기술 트렌드를 강조했다는 얘기다.
그 중 공학적 신뢰(Engineering Trust)는 클라우드 및 비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 및 처리함으로써 보다 탄력적(Resilient)이고 효율적인 IT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형성의 변화(Sculpting Change): 창의적인 신기술 솔루션 제공을 통해 조직의 디지털 능력을 확장하고 가속하며, 이를 통해 조직이 더 빠르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함으로써 빠른 변화 속도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성장 가속화(Accelerating Growth)는 전략적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경쟁의 우위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가치 창출의 극대화 및 디지털 기능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국제 회계 재무 및 전문 컨설팅 그룹인 딜로이트는 ‘기술 동향 2022년’에서 7대 이슈를 선정했다. 그 취지는 “지난 2년간 팬데믹 영향으로 휘청거리던 세계는 이제 ‘다음 정상(Next Normal)’으로 가기 위해 방향을 잡고 전진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는 것이다.
연구원은 또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지속가능성장과 회복력을 갖추기 위한 방향으로 기술 트렌드를 선정하고, 자동화, 블록체인, 데이터 공유 및 기타 영역의 새로운 기회를 포함하여 향후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비즈니스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트렌드를 설명했다”고 해석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잡지사인 ‘Inc.’는 2022년 주요 비즈니스 및 기술 트렌드를 통해 중대한 혁신이 일어날 10가지 분야를 선정했다. 그 취지는 우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일상 회복이 기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경험했던 세상은 이제는 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팬데믹 위기는 고객의 요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방식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2022년과 그 이후에서 지속적인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Inc.는 “전 세계가 ‘COVID-19’에서 벗어나면서 2022년에는 10대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똑똑한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자들이 이러한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활용하면 그 어느 때보다 성공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 기술 웹 사이트인 ZDNet은 2022년 디지털 혁신을 형성하는 7대 트렌드를 선정한 바 있다. “비즈니스의 디지털 대변혁 속도는 2022년에도 가속화가 될 전망이며, 2022년과 그 이후에 업무의 미래를 형성할 7가지 주요 디지털 혁신 트렌드를 선정했다”는 취지였다. 또 “모든 비즈니스가 직면한 새로운 과제와 기회로 초자동화, 하이브리드 경험, 분산 환경 및 데이터 폭발 등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ZDNet은 또 IT 팀이 조직 전체를 위해 구성 가능한 서비스, API 제품 및 봇(bots)의 지원, IT의 재사용 가능한 자산, 지원 및 거버넌스를 활용하여 비즈니스팀이 코드 없이 통합할 수 있는 공통 시스템 등을 권했다. 또한 “코드 없이 지능적으로 문서를 처리하고,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사용자를 대신하여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재사용 및 구성 가능한 봇으로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작업을 자동화 등을 비즈니스 리더에게 권유한다”고 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도 2022년 주목할 22가지 유망 기술을 발표했다. 즉 “mRNA 백신의 사례와 같이 세상을 바꾸는 과학과 기술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2022년 두각을 나타낼 22개 기술들”을 선정했다.
기술 전문지 씨넷도 ‘2022년 세계를 뒤흔들 5대 트렌드’를 발표했고, 미국 미디어 기업 포브스(Forbes)도 ‘2022년 5대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그 중 씨넷은 “팬데믹 이후 우리가 다음으로 향하는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5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고 밝혔고, 포브스는 “2022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5대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