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 롯데, SK 등 구호성금 지원...
오뚜기, 농심, SPC 등 식품회사들도 긴급구호물품 지원에 나서
[애플경제 진석원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기부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8개 계열사 합동으로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성금 50억원과 함께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을 위한 구호 차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탁기 3개와 건조기 3개, 발전기 1개로 구성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방역 구호 차량 1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SK그룹도 성금 20억원을 기부하는 한편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IPTV,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이동기지국 출동 등을 통해 통신망 정상화를 돕는다. 이 밖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기본 생필품을 전달했다.
롯데 그룹과 두산그룹 역시 각각 성금 10억원과 5억원을 기부했다. 롯데는 구호 성금과 함께 세면도구와 마스크, 캔음식 등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생필품 2만 3000여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식품 회사들도 구호물품 기부에 나섰다. 오뚜기는 6일 울진 삼척 지역에 진라면 등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 6천여개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울진과 삼척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SPC그룹도 긴급 구호물품 6천개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SPC행복재단은 SPC삼립 빵과 생수 각 3000개씩 총 6,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해 피해 주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