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성의 촉발' 주제로 5G, AI, IoT, 메타버스 등 기술 전시

사진 : MWC Barcelona 2022 홈페이지
사진 : MWC Barcelona 2022 홈페이지

[애플경제 진석원 기자]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2'가 오는 28일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만에 정상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MWC 2022는 '연결성의 촉발(Connectivity Unleashed)'을 주제로 메타버스와 AI, 5G, 빅데이터, IoT 등 혁신 기술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SKT, KT, LG U+)도 고민끝에 참가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어떠한 경쟁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이번 MWC에서 국내 통신 3사는 5G를 넘어 6G, 인공지능(AI)과 로봇, 메타버스 등 미래의 통신 환경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관련 기술의 우수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논의할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SKT는 20일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약 25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여 메타버스, AI, UAM 등 미래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관 컨셉에 메타버스를 적용하여 전시관을 관람하는 내내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람객이 직접 대형 로봇팔을 타고 SKT가 지향하는 가상 미래 세계를 체험하는 '4D 메타버스'와,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등 관람객의 이목을 끌기 위한 요소들이 자리한다.

이밖에 SKT는 전시관을 통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이프랜드 글로벌 및 HMD버전',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을 통해 전시관에서 K팝 콘서트를 실감나게 즐기는 ‘점프스튜디오’ ▲최초의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가 접목된 미래 모빌리티 핵심 ‘UAM’ 등 여러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SKT 유영상 대표는 “5G 상용화 이후 지난 3년간 이프랜드, AI반도체, 양자암호와같은 성공적 Use Case와 결과물들이 구체화 되었다”며, “올해 MWC는 이러한 SKT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AI와 로봇, IoT와 관련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DIGICO) KT'라는 주제로 AI존, 로봇존, KT그룹&파트너존 등 세 개의 구역으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디지털 혁신을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하기 위해, 전시관의 바닥과 천장이 마주보는 형태로 구성할 계획이다.

AI존에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교통흐름을 분석하고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트래픽 디지털트윈' 기술과, 모바일엣지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을 기반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AI를 활용해 춤 동작을 비교분석하는 '리얼 댄스', 5G 기지국을 감시하는 'Dr WAIS', 통신 품질을 분석하는 'AI NQI' 기술도 소개된다.

로봇존에서는 'AI 방역로봇'이 최초로 공개된다. KT에 따르면 AI 방역 로봇은 대기질 정보를 측정해주는 어플인 '에어맵 코리아'와 연동하여, 공기가 나쁜 곳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실내 공기 환경을 개선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직접 전시관을 운영하지는 않는다. 대신 황현식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참관단이 참여하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플러스에 따르면 해당 논의는 차세대 6G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오픈랜(O-RAN)' 생태계 조성에 대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무선 접속 구간에 사용되는 운용체계(OS)를 표준화시켜,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연동될 수 있게 하는 표준 기술이다. 동시에 5G 통신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에 대해, 관련 기술의 선도 기업들과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유플러스는 별도의 전시장은 없지만, 전시장 두 번째 홀(Hall 2)에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장소와 XR콘텐츠 등 5G 시연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유플러스 황현식 대표는 "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삼성전자·노키아 등 통신장비·단말 제조사의 부스를 방문해 올해 사업방향과 ICT 트렌드를 탐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7 MWC에 앞서 '삼성 갤럭시 MWC 2022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생중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급속도로 진화하는 모바일 중심 (mobile-first) 환경에서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업무와 학습의 혁신적인 미래상을 새롭게 정의하고, 보다 강화된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제공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번 MWC 2022는 2월 28일부터 3월3일 까지 열리는 가운데, 165개국의 15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키워드

#MWC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