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보안, 비대면 보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보안 등

사진은 본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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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경제 진석원 기자] 인공지능(AI)보안, 비대면 보안,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보안이 새로운 정보보호시장으로써 성장할 전망이다. 그간 정보보호산업은 컴퓨터, 통신망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전통산업과 ICT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신산업분야의 보안내재화를 위한 융합보안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정보보호산업의 전략적 육성 방안'을 발표하며 정보보호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키운다고 밝혔다. 우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보보호의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신시장은 AI보안, 비대면 보안, 융합 보안으로 구성됐다. 

사이버 위협이 점차 고도화됨에 따라 보안과 서비스에 AI를 결합해야 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AI보안 시장의 성장도 예측된다. 이에 정부는 보안위협 자동 탐지·대응, 보안관제 자동화 등 AI 기반의 보안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혁신 보안 기업 60개사를 2025년까지 발굴해 육성해 국내 AI 보안산업을 활성화 한다고 밝혔다. 또 악성코드, 침해사고 데이터로 구성된 정보보안 데이터 8억여건을 개방하고, 화재 등 재난안전 분야 보안 영상 데이터를 새롭게 구축하여 AI가 적용된 보안 상품의 성능을 높이는데 뒷받침할 방침이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하는 추세에 맞춰 일상 속 비대면 서비스부터 메타버스, 무인점포 등 신규 비대면 서비스에도 보안을 적용한다. 특히 환자 건강모니터링 등 원격의료와 교육, 메타커머스, 엔터 등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에 적합한 보안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마존 고(Amazon Go)와 같이 사용자의 인증과 출입, 결제가 무인자동화로 운용되는 '안심스마트점포' 모델을 확산하고, AI보안 솔루션을 실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테스드베드도 구축한다. 

자율주행차,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등 ICT 융합 환경에서의 보안도 강화한다. 5개의 융합보안 리빙랩 거점을 구축해 융합보안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보안리빙랩은 융합보안 수요자나 기업들이 해당 산업별로 특화된 설비나 솔루션 등의 보안성을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는 부산의 센텀기술창업타운(스마트시티), 안양의 디지털콘텐츠 성장지원센터(실감콘텐츠), 안산 스마트제조 혁신센터(스마트공장), 군산 자동차융합기술원(자율주행차),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벨리(디지털 헬스케어)로 선정됐다. 헬스케어 기기의 허가와 심사, 자율주행차의 기능안전 시험, 스마트공장의 기술보안 등에 보안리빙랩을 연계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정보보호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정부는 작년 12월 정보보호공시를 의무화한바 있다. 이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은 정보보호 관련 투자와 인력 현황 등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 올해 6월까지 정보보호공시를 이행하여 이용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투자 유도를 이끌 방침이다.

정보보호인증도 고도화 한다. IoT기기 해킹에 대비해 도어락,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로 보호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주택에도 IoT보안을 적용하도록 지원한다. 사물인터넷 보안 인증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시험자동화 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신규인증대상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보안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8,300개사를 대상으로 보안 컨설팅을 진행하고 보안제품 도입과 데이터 백업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4월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금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투자도 늘어난다. 올해 정보보호 R&D 규모는 928억원으로 전년 747억원 대비 24%이상 확대됐다.

한편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도래, 디지털 전환으로 보안위협이 일상화되고 있어 우리 정보보호 기업과 기술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디지털 전환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정보보호산업은 최근 보안 수요 증가로 인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이므로, 국가차원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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