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컨설팅․리서치기관, 연구소 등 앞다퉈 새해 ICT기술 예측
가트너, IDC, SW연구소 등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예측 ‘눈길’

사진은 '2022년 스마트공장전' 모습.
사진은 '2022년 스마트공장전' 모습.

[애플경제 김홍기 기자]매년 연초가 되면 국내외의 다양한 컨설팅 기관이나 연구기관들이 한해의 ICT기술 전망을 내놓곤 한다. 금년에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가트너를 비롯한 예측기관들이 내놓은 기술 전망은 예년보다 더욱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것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특징적인 전망을 내놓은 기관들의 예측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예측기관인 가트너는 금년에도 ‘전략기술트렌드 톱 12’를 제시했다. 가트너는 12개의 기술 트렌드를 크게 3개 분야로 분류했다. 우선 ‘성장 가속 부문’으로 제너레이티브 AI, 오토노믹 시스템, 통합 경험, 분산형 엔터프라이즈를 꼽았다. 다음으로 ‘변화 형성’ 부문은 컴포저블 애플리케이션, 의사결정 지능, 초자동화, 인공지능 엔지니어링 등이다. 세 번째로 ‘신뢰 구축’ 부문은 데이터 패브릭, 사이버보안 메시, 프라이버시 강화 컴퓨테이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등이다.

정보통신기술평가원도 새해의 ICT기술 10대 이슈를 공표했다. 이 기관 역시 세 가지 이슈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우선 ‘디지털 확장’ 관련 이슈로서 △현실-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메타버스 △지구-우주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우주 △인간-로봇의 경계를 허무는 로보사피엔스에 주목했다. 또 ‘신질서의 안착’ 관련 이슈로, △ 클라우드의 탈중앙화 △ 기술 패권의 탈세계화 △新경영수단인 ESG △ 플랫폼의 혁신과 상생 이슈를 내세웠다. 다음으로 ‘혁신의 혁신을 더하는 ICT’ 관련 이슈로 △사람을 닮은 인공지능 △SW로 달리는 모빌리티 △5G 이후를 준비하는 네트워크를 선정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도 ‘SW산업 10대 이슈’를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1위는 ‘책임있는 인공지능’, 2위는 ‘비즈니스의 가상화’, 3위는 ‘IT운영의 자율화(AIOps)’, 4위는 ‘데이터 주권 시대의 개막’, 5위는 ‘메타버스의 공적 활용’ 등이다. 또 6위는 ‘지능형 로봇의 불확실성 완화’, 7위는 ‘NFT’, 8위는 양자 소프트웨어, 9위는 ‘엠비언트 인텔리전스’, 10위는 ‘노코드, 로우코드’이다.

한국IDC도 10가지 이슈를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첫 번째는 ‘디지털 규칙’이다. 즉 “2023년까지 3개 중 1개의 기업이 자사 매출의 30% 이상을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로부터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20년엔 5개 중 1개의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다양성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신뢰의 가치’, ‘생태계의 가치’, ‘디지털 트윈으로 규모 확장’을 제시했다. 특히 2021년에서 2027년까지 디지털트윈으로 모델링되는 새로운 물리적인 자산과 프로세스의 숫자가 5%에서 60%로 증가하게 되고, 운영성과의 최적화로 연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섯 번째는 ‘지식 기반의 규모 확장’이며, 일곱 번째는 ‘디지털 퍼스트 엔터프라이즈, 증거기반의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2026년까지 국내 20%의 조직에서 직원의 행동을 독려하기 위해 행동경제학과 AI/ML 주도의 통찰력의 형태를 활용하게 되면서, 바람직한 성과가 60% 증가하는 결과로 연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여덟 번째는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 미래의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이다. “2025년까지 의존성이 높은 워크로드가 6배나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200대 기업의 65%가 컴플라이언스 보고와 자사의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감사를 위해 일관된 구조적인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게 한국IDC의 예상이다. 아홉 번째는 ‘네트워크의 비즈니스 가치’, 열 번째는 ‘IT의 비즈니스 가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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