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토론회…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KT, LGU+, 삼성전자 등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전문가들은 차세대 기술 경쟁력은 네트워크 발전 여하에 달려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네트워크 발전 전략’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여러 연구기관이나 전문가들도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그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특히 “미래의 미디어 서비스와 디바이스는 가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운 몰입된 경험과 6DoF(Degree of Freedom)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서 ‘6DoF’는 3차원 공간에서 운동하는 물체의 여섯가지 회전 및 병진 동작 요소를 의미한다. 즉 X-Y-Z축 중심의 회전 동작과, 앞/뒤, 좌/우, 위/아래 병진 동작을 포함(VR기기 소개에 활용)한 개념이다. 이 기관은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는 5가지 기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미래 네트워크 기술로 ①5세대(5G)진화(Adv)·6세대(6G) 핵심 부품·장비 기술, ②종단간 초저지연 기술, ③초공간 네트워크 기술, ④실시간 초정밀 측위 기술, ⑤초저지연 확장현실(XR)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연동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하드웨어 핵심 기술 등을 제시하였다.
역시 토론에 나선 SK텔레콤은 “5세대(5G) 상용화 이후 지속적인 기술 진화‧고도화를 통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메타버스의 본격적 확산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을 포함한 신규 통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 “이를 뒷받침하는 통신 인프라로서, 지속적인 5세대(5G) 네트워크의 진화 및 6세대(6G) 기술의 사전 준비 등을 통신 산업 생태계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품질을 제공하는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임을 소개하였다.
KT는 또 “미래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강화될 네트워크 기반 연결성 지원을 위해 지능형 네트워크 진화, 양자암호 기반 네트워크 보안성 강화, 위성망 연동 기반 연결성 확대 등 제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 탄소중립 네트워크 진화 등 기업의 환경, 사회적 책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U+는 “네트워크 서비스 공간 확장과 고객 가치 기반의 서비스‧품질확보‧상생 등이 상호 연계‧발전(Coevolution : 공진화)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3차원을 넘어 가상공간으로 확장하고, 양자 보안 및 인공지능 기반의 장애 예측관리 시스템, 개방형 혁신(ORAN) 등을 통해 인프라‧디바이스‧서비스‧생태계를 고려한 미래 네트워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LGU+는 또 “5세대·6세대(5G‧6G) 표준에 국가기술기준‧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기관들과 지속 협력하고, 국책과제와 산학과제를 통해 기술 확산과 상생 환경 마련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선제적인 5세대(5G) 연구에 기반한 기술력”을 강조했다. 즉 “세계 최초 5세대(5G) 상용화에 기여한 데 이어 북미, 유럽, 아시아 등의 신규 시장 진입으로 전 세계 5세대(5G)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5세대(5G) 핵심 칩 개발을 내재화하고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는 등 기술 선도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향후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개인의 일상과 각종 산업에서 국가 기간망인 네트워크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5세대(5G)-진화(5G-Advanced), 위성통신과 연계된 6세대(6G), 양자 통신 등 첨단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네트워크 장비 구조·기능의 소프트웨어(SW) 전환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 네트워크의 기술적 진화 방향인 개방화‧지능화‧융합화‧공간확장 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구내‧백본망 등 기초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지능화 기술을 도입하며, △견고한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상을 넘어 하늘‧바다까지 촘촘한 네트워크 접근 환경을 조성하고,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 △기술 개발 단계부터 서비스, 제도까지 연계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