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효율성 극대화’ 위한 전문가들, 이구동성으로 주문
분산화된 인프라 리소스 시스템으로 애플리케이션 목표 달성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클라우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분산형 멀티 클라우드가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대중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는 갈수록 분산화되고 있다. 최근 IDG와 테크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이미 글로벌 기업의 80%가 퍼블릭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엣지 환경을 조합하여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과 멀티클라우드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전환 과정의 복잡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일단 “분산화된 인프라 리소스 시스템은 클라우드 시대의 가장 큰 미덕이다 목표가치”라는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분산형 시스템이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면서도 “그러나 조직은 이와 동시에 다양한 환경 전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데 따른 어려움에도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곧 멀티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이유와도 맞닿는 대목이다. 즉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 다양한 사업부 요구 사항 지원이나 △동급 최고의 기능 활용 △모든 클라우드 제공자에 대해 특정 클라우드 기능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조정 등이 주요 목표다. 앞서 테크라이브러리에 의하면 현재 “80%의 조직이 퍼블릭, 프라이빗, 엣지 환경 전반에 걸쳐 분산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3년 이내에 이러한 조합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조사 대상 기업의 91%가 금년에는 주요 애플리케이션 이니셔티브를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의 마이그레이션 및 현대화”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미래를 위한 목표, 즉 △최신 애플리케션을 빠르게 구축하고 △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및 엣지에서의 실행 △기업 복원력, 보안 및 운영 실현 등을 기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실에선 생각보다 멀티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더디게 이루어진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찰이다. 그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일단 몇 가지 장애요인을 극복하는게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다르면 우선 경직된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극복해야 한다. 흔히 많은 기업들은 이런 시스템으로 일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모놀리식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의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를 현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물론 그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필수적으로 이를 극복하는게 멀티 클라우드 전략의 첫 번째 요소라는 주문이다.

클라우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재편하는데 드는 비용이나, 복잡성, 리스크도 극복해야 한다. 이에 관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인 VM웨어는 “애플리케이션마다 특정 환경에 적합하도록 특정한 요구 사항이 있다. 그러나 이같이 서로 다른 아키텍처를 사용하면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한다”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하기 위해서는 마이그레이션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포맷이 무엇인지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조직의 63%가 클라우드 간의 비(非)일관성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개발자 인력난과 자원 부족도 문제다. 흔히 3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보유한 조직의 3분의 1이 여러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즉 멀티 클라우드에 걸맞은 전문 팀이나 기술 역량의 부족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앞서 VM웨어는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선 “적절한 인프라, 민첩한 데브섹옵스(DevSecOps) 팀, 코드 의존도가 낮은 플랫폼 같은 기능과 툴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모든 환경을 통합하여 일관된 운영과 보안을 보장함으로써 멀티 클라우드의 복잡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또 금년에는 자체 조사 대상인 기업의 4분의 3이 클라우드, 네트워크 및 데이터 센터를 위한 통합 관리 시스템을 배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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