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적 ESG 경영 체계도 조기 정착할 것”
[애플경제 김향자 기자]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이동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기술과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동차와 IT, 플랫폼 업체들 사이 경쟁과 협업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모비스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앞서 나가기 위해 전사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이 변화의 동력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업 도약’ 이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존 핵심 부품 개발 노하우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분야 핵심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특히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는 시스템 통합과 기능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전장 부품의 수가 증가하는 미래차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간 연결성과 복잡성이 매우 커지게 된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의 설계부터 구현, 검증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라는 탄력적인 채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외부 기관을 통한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 교육을 이수하면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모비스는 학력과 전공에 상관없이 교육생을 모집하고 이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주요 대학들의 연구 장학생이나 석박사급 우수 인재를 영입하거나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입상자에 대해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00여 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과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입사한 우수 인재들이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주주와 고객,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선도적 ESG 경영 체계도 빠르게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사업장에서부터 공급망,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세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화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글로벌 기구를 통해 객관성을 인정받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탄소 중립 로드맵의 특징은 사업장→공급망→지역사회로 뻗어 나가면서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면서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신뢰받는 동반자, 확신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ESG 비전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매년 단계별 점검을 통해 탄소 중립 로드맵을 포함한 ESG 경영 세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는 신뢰와 존중의 조직 문화에서 출발한다. 올해도 현대모비스는 회사 구성원들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공정성과 합리성이 업무 처리의 기준과 원칙이 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