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그래픽 수준과 플레이서 옵션의 모바일 게임 날로 증가”
“높은 RAM 부하, 초고속 프로세서, 고주사율 스마트폰 필요”
“모바일 게임 특화된 스마트폰 시장 급성장, e스포츠도 한 몫”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2022년에는 더욱 다양한 모바일 게이밍이 발달하면서 스마트폰과 AR헤드셋 등 모바일 게임 기기와 모바일 게임 시장이 한층 성장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모바일 게임은 날이 갈수록 그래픽 기술이 더욱 발달하고, 다양한 플레이어 옵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진화해왔다. 이에 따라 특히 게이밍에 특화된 스마트폰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최근 시장분석기관인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특히 모바일 e스포츠 시장도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에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게임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젠 단순한 심심풀이나 간단한 놀이 정도를 벗어나다보니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스트라베이스는 “애초 플레이어의 게임성이나 그래픽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았기 때문에 앱스토어에 무수히 많은 게임 앱이 등록되었다”고 그간 모바일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의 과정을 돌이켰다. 이에 따르면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Marvel's Contest of Champions’나, ‘WWE Immortals’, ‘Un-Killed’ 등과 같은 그래픽 수준이 높은 모바일 게임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추세와는 무관하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게이밍 성능을 고려하기보단, 그저 카메라 성능을 높이는데만 집중해왔다.
“그렇다보니 ‘PUBG Mobile’과 같은 ‘배틀 로얄’ 장르와 레이싱 게임 등 모바일 게임이 더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하고, 첨단의 플레이어 옵션을 제공하면서 스마트 기기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높은 RAM 부하와 고용량, 초고속의 프로세서 처리 능력과 함께 게임 경험 최적화를 위한 고주사율(high refresh rate) 스크린 등의 향상된 성능이 요구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돌이켰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의 질이 높아지고 시장의 볼륨도 커지면서 오로지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게임은 무려 약 47만8천개에 달했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 기술과 시장이 팽창하면서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도 이에 맞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스트라베이스는 “2003년 출시된 노키아의 스마트폰 ‘N Gage’를 시작으로 ‘Asus’, ‘ZTE’, ‘Black Shark’, ‘Razer’ 등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게이밍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Asus’의 게이밍 스마트폰 ROG 시리즈는 인도 등 모바일 게임 주요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원플러스, ‘Realme’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도 게이밍 특화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들은 ‘PUBG Mobile’, ‘Call of Duty Mobile’ 등의 인기 게임에 최적화 해 렉이나 발열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또 고가형 게이밍 스마트폰인 ROG 시리즈와 차별화를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스트라베이스는 “향상된 성능과 점점 커지는 스크린 크기 등 스마트폰의 게이밍 기기로서 날고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게이밍 특화 기기의 증가는 모바일 게임이 PC나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를 겨냥한 AR헤드셋 및 AR 관련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흔히 신기술이 게임을 통해 대중화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AR 부문도 게임이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스트라베이스의 전망이다. 실제로 ‘포켓몬 고’나 ‘스피릿 카메라’, ‘좀비즈’, ‘런’ 등 AR 기반 게임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e스포츠의 발달도 이런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대규모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만 12개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도 e스포츠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그 중 ‘PUBG Mobile’이나 ‘클래쉬 로열’, ‘콜 오브 듀티’ 등의 글로벌 인기 모바일 게임은 국제 토너먼트 대회까지 개최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따르면 또 AMD의 CPU 브랜드 ‘Ryzen’도 모바일 e스포츠 대회인 ‘Skyesports Mobile Open’을 공식 후원하는 등 업계 선두의 글로벌 브랜드들도 모바일 e스포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yesports Mobile Open’은 ‘Battlegrounds Mobile India’, ‘Clash of Clans’, ‘FIFA Football’, ‘Real Cricket 20’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으로 구성된 e스포츠 대회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스트라베이스는 “모바일 게이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e스포츠 대회 시청자도 날로 증가하며, 후원 기업과 대회 상금 규모도 증가하면서 2022년에도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