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극찬, ‘아∙태 지역 디지털 무역’ 동향 조사 공표
전자상거래, 광대역 인터넷, 전자결제 등 인프라 ‘세계 최고’

사진은 '2021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전'에 참가한 업체 부스. 한국이 인프라 디지털화에 있어서 명실상부 세계 1위라는 딜로이트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2021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전'에 참가한 업체 부스. 한국이 인프라 디지털화에 있어서 명실상부 세계 1위라는 딜로이트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세계에서 인프라가 가장 디지털화되고, 전자상거래(이커머스)가 가장 활발한 국가는 한국이라는 평가가 나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아∙태 지역의 기술 기반 디지털 무역’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최상의 이커머스 환경을 자랑하며 스타티스타(Statista)에 의하면 이 나라의 2021년도 전자결제 총거래량은 1439억 달러, 전자결제 1인당 거래금액은 2,784달러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그 말대로라면 한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IT강국’으로서 국제 ‘디지털무역’의 중심국가인 셈이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한국의 국제 전자상거래 판매 상위 품목은 뷰티 메이크업, 잡화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딜로이트는 아∙태 지역의 국제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를 통해 “디지털 무역은 역동적인 국제 전자상거래 활동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로의 급속한 변화, 지속적인 디지털 인프라 개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주도의 지역 협력을 보다 강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로 인해 “아∙태 지역은 향후 3년에 내 ‘디지털 무역’의 황금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제 전자상거래와 디지털화 두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 무역’의 발전과 성숙도를 조사한 후 발전 수준에 따라 국가별로 3단계로 구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중국, 싱가포르, 일본은 ‘성숙시장’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은 ‘성장시장’,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는 ‘초기시장’으로 구분되었다. 아태지역의 국경간 무역 결제와 판매의 디지털 전환 비율은 각각 55%, 53% 수준으로 높아졌다. 특히 ‘성숙시장’은 결제, 판매 및 물류에서, ‘성장시장’은 생산 및 거래에서 디지털화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딜로이트는 이런 분석과 진단을 토대로 다시금 “인프라 디지털화 측면에서 한국이 세계 1위”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세계 최고의 디지털 및 IT강국이 된 요인을 조목조목 나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 간 전자상거래에 있어서도 최고로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보급률(96.16%)로 디지털화 분야에서 세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딜로이트는 특히 “한국의 효율적이고 정교한 디지털 인프라는 주로 정부의 디지털화 구축 지원에 기인한다. 한국 정부가 디지털 정부 변혁에 앞장섰고, 국가 전략에 따라 우수한 네트워크 구축의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면서 “1995년부터 10년간 국가 광대역통신 구축에 전념하여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딜로이트는 또 “대중을 위한 전자 정부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행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디지털 기술도 최고”라며 “현재 광대역 인터넷 요금은 모바일 단말기에서 모두 정산되며, 관련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극찬을 이어갔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이런 선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2020년 거액의 예산을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해 쏟아부었다. 이처럼 완벽한 인터넷 환경은 최고의 전자결제기술이 가능하게 했다. 그래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전자결제를 통한 총 거래액이 8.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딜로이트는 또 “한국의 정교한 인프라는 한국의 디지털 무역 발전에 훌륭한 조건을 제공했다. 한국은 국가전략의 관점에서 국경을 초월한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며,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다자간 기구(OECD, APEC, ASEM 등) 간의 전자상거래는 전자상거래 산업이 번영하는 국가(미국, 중국,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또한 eAMP 계획을 시작했는데, 이 계획은 해외 사업들을 연결하고 세계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딜로이트는 이런 분석을 토대로 “한국은 전자상거래 인프라와 성숙한 비즈니스 모델을 사용하여 아시아 국가 간 국경 간 무역을 위한 네트워크 센터가 되었다.”면서 “전자 무역 시스템과 전자 무역 솔루션을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국경을 초월한 전자 상거래 개발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자료 : 딜로이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술 기반 디지털 무역’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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