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솔루션 중 최고 수준, 고성능, 공유, 유휴시간 최소화”
“클라우드 환경 전체에 대한 실시간 관리에 적합” 등 제시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더욱 가속화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적 디바이스는 클라우드 PC 솔루션이다. 이는 일반 개인용 PC와는 달리, 클라우드 네트워크상에서 기능하며 개방과 투명성, 공유, 그리고 철저한 보안이 장점이다. 이는 특히 원격작업이나 재택근무 등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클라우드 전략이 성과를 거두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PC를 도입하기 전에 필히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주문하고 있다. 인공지능 산업 전문가인 서진호 하이테크 칼럼니스트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이슈 리포트’를 통해 제시한 5가지 필수 조건은 그 중 설득력있는 내용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업의 IT부서나 관계자들로선 눈여겨 볼 만한 사항이기도 하다. 서 씨는 “일단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의 접근 방식에는 제각기 변수가 너무 많으므로 IT 리더와 솔루션 설계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클라우드 PC를 결정하기 위한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기업이 선택한 클라우드 PC 솔루션은 기왕에 보유한 클라우드 솔루션 중에서도 동급 최고 수준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서씨는 이를 ‘개방형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라고 표현했다. 즉, 모든 기업들은 애초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비롯, 자체 데스크톱 보안 시스템, 관리 도구, ID 관리체계, 다단계 인증 측면에서 나름의 대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단일한 퍼블릭 클라우드에 갇히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새로운 관리 도구 및 프로세스에 대한 학습 곡선이나 기존 ID 및 보안 조치를 포기하도록 강요되어서도 안 된다”는게 그 이유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고성능’이라야 한다. 즉 바람직한 클라우드 워크스테이션 솔루션은 엔지니어와 설계자가 생산적이면서도 어디에서나 작업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원격이든 비대면이든 간에 언제 어디서나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도 클라우드 PC는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수준의 성능을 가져야 한다.
클라우드 PC는 또한 당연히 ‘공유’에 적합해야 한다. 즉 콜센터, 대학 컴퓨터 연구실, 제조 현장 등에서 최종 사용자 간에 개인 컴퓨터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원격업무 등에선 유지 관리 오버헤드가 지속되지 않는 PC 하드웨어나 레거시 VDI를 사용하는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데스크톱 리소스를 공유하고, 비즈니스의 다양한 변수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고, IT 복잡성을 최소화하는 SaaS 기반의 클라우드 PC가 바람직하다.
사용 도중에 얼마나 유휴시간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가도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씨는 “예를 들어 한 달에 불과 몇 시간 정도만, 개발자 전용 리눅스 데스크톱이 필요한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니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다른 버전의 윈도 및 리눅스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어떻게 테스트해야 하는가? 또는 재무팀의 계약자가 월간 장부를 마감하기 위해 그야말로 ‘가끔’ 액세스할 때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런 경우 자칫 PC 하드웨어는 90%의 시간 동안 유휴 상태로 방치되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클라우드 PC 솔루션을 사용하면 IT 팀이 필요에 따라 용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므로 기업이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강조되어야 할 것은 클라우드 환경 전체에 대한 실시간 관리에 적합해야 한다. 흔히 PC가 회사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거나 절전모드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PC 하드웨어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기업으로선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에 많은 기업들의 IT 팀은 이런 PC까지 통제 내지 제어할 수는 없다. 그러나 SaaS 애플리케이션이나,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운영 체제 패치 등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클라우드 환경의 움직임을 총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완전히 관찰 가능한 클라우드 PC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최종 사용자의 행동이나, 클라우드 PC 성능과 구성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에 대한 접근도 가능해야 한다. 이 경우 클라우드 PC는 최종 사용자에게 이에 관한 지속적이고 안전하며 생산적인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이같은 필요조건을 충족한 클라우드PC는 기존 개인용 컴퓨터와 비할 바 아니다. “개인용 PC를 사용자 환경에 맞게 프로비저닝하는데는 몇 주 가량의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클라우드 PC를 프로비저닝 하는 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게 서씨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 개인용PC는 항상 분실이나 도난의 우려가 있고, 데이터 유출의 위험도 크다. 클
라우드 PC는 이러한 위험을 없애줄 뿐 아니라, 보안에도 매우 유용하다. 기존의 보안 체제에선 IT 팀이 대규모 분산 조직에서 보안 패치를 사용하여 기존 PC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클라우드 PC는 중앙에서 안정적으로 패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매우 안전하고 효율적이란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