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정식품·매일유업 등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체결
종이팩, 멸균팩과 일반팩 구분하면 화장지∙페이퍼 타월 등 재활용 가능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환경부와 유업체, 종이팩 재활용 관련업체 총 8개사는 지난 10일, 종이팩 재활용 활성화 프로그램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는 서영태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을 비롯해 박준구 서울우유협동조합, 정식품, 매일유업, 삼육식품, 연세유업 등 주요 유업체 임원과 닥터주부, 테트라팩코리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SIG콤비블록 등 종이팩 재활용 관련 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종이팩 회수 프로그램 운영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종이팩 회수재활용률을 점검하는 한편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기여, 택배를 활용해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종이팩 회수 재활용률을 제고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종이팩 회수재활용률이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특히 멸균팩의 회수재활용률이 저조한 상황인 만큼 이번 협약에 따라 종이팩 재활용 방안의 다각화를 강조하며 일반팩(살균팩) 뿐만 아니라 멸균팩까지 회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종이팩 회수 활성화 업무협약에 따라 시행되는 택배를 활용한 종이팩 회수 활동은 온라인 쇼핑몰 닥터주부에서 참여할 수 있다. ‘포인트 줄게 종이팩 다오’는 소비자가 세척 및 건조된 종이팩을 모아 닥터주부에 택배 발송하면, 닥터주부가 이를 멸균팩과 일반팩으로 선별해 회수 업체로 인계, 이후 제지 업체에 보내진 멸균팩과 일반팩이 화장지나 페이퍼 타월 등으로 재탄생되는 종이팩 재활용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비자는 발송한 종이팩의 크기와 수량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고, 쌓인 포인트로는 닥터주부 홈페이지에서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조광성 정식품 기획관리부문 상무는 “베지밀 등 대부분의 두유에 적용되고 있는 멸균팩은 종이에 알루미늄을 적용해 외부의 빛과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상온에서도 오랜 기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일반 종이와 따로 분리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함께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박준구 생산기술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이 쉽게 인지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종이팩 회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안내하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ESG중심 경영을 강화하고자 환경보호에 앞장선 지속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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