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포인트 분석, ‘세계 주요 8개국별 랭킹 5위권’ 발표
‘아이폰, 갤럭시가 대부분’…미국에선 ‘아이폰’ 주도, 한국은 ‘갤럭시’
인도 ‘레드미와 갤럭시’, 중국 ‘아이폰과 오포’, 영국 ‘아이폰, 갤럭시’
프랑스 ‘아이폰, 갤럭시’, 독일 ‘아이폰, 갤럭시, 샤오미’, 일본 ‘아이폰, 갤럭시’

사진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진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모바일 문화와 기술이 가장 발달한 세계 8개국, 즉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한국, 일본, 인도, 중국을 대상으로 각국마다 스마트폰 모델 점유율 상위 5위를 차지하는 리스트가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대체로 이들 국가 모두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삼성 갤럭시가 뒤를 잇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카운터포인트가 지난 9월말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과 지형도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가 1, 2위를 점하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이 재확인된다. 이 밖에 중국 시장에선만 자국 제품인 ‘오포’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인도에서도 자국에서 생산한 ‘레드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애플은 인도와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랭킹 5위에 들었다. 삼성 갤럭시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상위 5위권에 들었으며, 특히 한국에선 5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또 인도에선 ‘레드미’와 함께 유일하게 5위권에 들어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산에 대해 배타적인 일본에서도 애플 아이폰과 함께 5위권에 진입한 점이 이채를 띤다. 그러나 중국에선 지난 1월까지만 해도 5위권에 들었으나, 9월 들어선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 1월까지는 삼성 갤럭시가 5위를 차지했으나, 9월에는 6위권으로 내려앉았다. 대신에 애플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1위를 차지했고, 2, 3위를 아이폰 12, 12프로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아이폰 11, 5위는 아이폰 SE2020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도 1위 아이폰12 프로, 2위 아이폰 12 프로맥스, 3위 아이폰 12로 나타났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A12와 갤럭시 A32 5G가 각각 4, 5위에 랭크되었다. 갤럭시는 각각 7%, 4%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삼성 갤럭시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1, 2위는 아이폰 12와 11이 차지했고, 자국산인 오포 A32와 오포 A55 5G가 3,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불과 4%, 3%에 그쳤다. 5위는 아이폰 12 Pro 맥스가 차지했다. 중국 시장에선 여전히 아이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자국산인 오포의 점유율일 높아지는 경향이다. 반면에 삼성 갤럭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떨어진 모습이다.

인도 역시 자국산인 레드미(Redmi)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미 9A, 레드미 노트 10, 레드미 9 파워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레드미 9파워와 거의 동률이라고 할 3%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 삼성 갤럭시 A12가 4위에 랭크되어 주목된다. 그 뒤를 이어 레드미 9가 5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선 아이폰이 선두를 달리고, 그 뒤를 삼성 갤럭시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아이폰 12가 1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12 프로 맥스가 2위, 12 프로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 갤럭시 A51이 4위, 갤럭시 S20 FE 5G가 5위를 차지했다. 갤럭시는 각각 5%와 3%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 시장은 그야말로 ‘삼성 갤럭시의 본고장’ 다운 모습이다. 1~5위 모두가 갤럭시 제품이다. 굳이 구분하면, 갤럭시 S21 5G가 18%, A32가 12%, S21 Plus 5G가 7%, A42 5G가6%, S21 울트라 5G가 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삼성 갤럭시가 한국 내 스마트폰 시장의 거의 50%를 점하고 있는 양상이다.

독일은 1~3위가 애플 아이폰, 4위가 삼성 갤럭시, 그리고 특이하게 중국 샤오미 Mi 11이 5위를 점하고 있다. 1위는 아이폰 12 Pro, 2위가 아이폰 12 Pro 맥스, 3위가 아이폰 12, 그리고 4위가 삼성 갤럭시 A12가 차지하고 있으며, 샤오미가 5위에 랭크되었다.

일본에선 1~4위가 애플 아이폰, 5위가 삼성 갤럭시로 나타났다. 자국산 제품이 5위권에 전혀 들지 못한 사실이 특별히 눈길을 끈다. 1위는 아이폰 SE 2020으로 점유율이 무려 16%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아이폰 12가 14%, 3위가 아이폰 12 Pro, 4위가 아이폰 12 미니, 그리고 5위가 삼성 갤럭시 A21이다. 갤럭시는 점유율 3%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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