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애플, 19일 구글 픽셀, 20일 삼성 ‘오픈 이벤트’
삼성 S21 FE, 애플 하이퍼스티드 맥북 프로21, 구글 픽셀6 공개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오는 18일부터 사흘 간 그야말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사상 가장 치열하고도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하이퍼스피드 맥북 프로 2021이 오는 10월 18일, 구글 픽셀6가 그 다음날인 19일, 삼성 갤럭시S21 FE는 또 그 다음날인 20일 각각 사양이 공개되거나 공식 출시된다. 마치 이 시기를 노린 듯, 글로벌 테크들이 연속 사흘 동안 앞다퉈 각자의 야심작을 출시할 것을 공표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은 최근 선보인 갤럭시Z 폴드3와 삼성 갤럭시Z 플립3에 이어 20일에도 삼성 갤럭시S21 FE를 공식 출시한다. 삼성은 이날을 예고하며 이미 트위터에 ‘언팩 파트 2’를 놀리는 동영상을 올렸고, 삼성 갤럭시 S21 FE는 직접적인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를 출시할 것을 강력 시사하고 있다. 이미 이 전부터 S21FE 출시는 기정사실로 알려졌고, 삼성 웹사이트에서도 제품명이 공개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나 국내외 언론들은 “여지껏 내놓은 삼성 제품 중 최고의 삼성폰”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이 제품은 또 내년 1월쯤 출시가 유력시되는 S22 시리즈의 수준을 미리 가늠할 만한 시금석이 될 것이란 평가도 따른다. 삼성 주변의 소식통들에 의하면 20일 삼성은 S21 FE 이외에도 각종 티저 영상을 통해 다양한 삼성 앱 아이콘을 보여주는 한편, 사물, 음악, 비디오, 카메라 앱 등도 곁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날 ‘중대한 무언가에 대한 발표’도 예상된다. 업계 주변에선 “이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안드로이드 위에 붙는 새로운 버전의 One UI 인터페이스일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선을 붙잡는 것은 내년에 예상된 S22의 예고편이 이번 20일 행사라는 점”이라는게 많은 전문가들의 얘기다.(https://t.co/U3NHdnHOyg pic.twitter.com/iiuSfutnQCOctober 13, 2021)

애플은 이보다 이틀 빠른 18일 하이퍼스피드 MacBook Pro 2021을 출시한다. 이날 애플은 업그레이드된 애플 M1X 칩에 의해 구동되는 새로운 맥북 프로 16인치를 선보인다. 이 행사는 10월 18일 오전 10시 PDT에서 열릴 예정으로 블랙 프라이데이 2021년 제품 출시에 맞춰 진행된다.

이미 애플은 작년에도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에 새로운 애플 M1 칩을 선보인 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다. 올해 초에는 M1 칩을 탑재한 새로운 아이맥(24인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16인치 맥북 프로는 더 커진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M1 칩만으로는 벅차기 때문에 한층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코어를 갖춘 업그레이드된 칩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맥북 에어와 13인치 맥북 프로 장치들에 또 다시 업데이트된 칩이 장착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반도체 공급망 차질 사태를 감안하면,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애플 M1X 칩보다는 한층 고성능인 칩에 대한 애플의 전략으로 인해 내년 초 차세대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인치에는 애플 M2 칩이 장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예상되는 또 다른 주요 제품은 애플 M1X 칩에 의해 구동되는 27인치 아이맥이다. 13인치 맥북 프로와 같은 24인치 아이맥은 M1 칩이 효과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한계점에 거의 도달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맥북 프로와 아이맥의 더 큰 모델들에도 M1X 칩이 장착되어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애플이 18일 새로운 실리콘을 선보일 경우 아이맥 27인치도 선보일 수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는 얘기가 주변에서 나돈다.

일각에선 “마침내 10월 18일 행사에서 새로운 애플 에어팟 3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애플 에어팟 2는 지난 2019년에 출시된 바 있고, 그 후속작이 아직 출현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10월 18일 행사는 모바일보다는 컴퓨팅 측면에 매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쨌든 다크호스로서 에어팟 3가 출현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AppleEvent pic.twitter.com/0ops2bVPvl)

한편 구글도 19일 픽셀6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50MP 후면 카메라 메인 렌즈의 ‘150% 더 많은 빛’을 과시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구글측에 따르면 또 ‘전일 적응형 배터리’와 5년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최대 80% 더 빨라진 성능 등이 핵심적인 사안이다. 도 후면 카메라 모듈은 50MP 메인 카메라와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이 밖에도 향상된 스크래치 저항성, IP68 보호 기능, 더 빨라진 새로 고침 속도를 지닌 6.4인치 디스플레이에 대한 세부 정보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픽셀 스탠드, 30W USB-C 픽셀 충전기, 제품 보호를 위한 반투명 픽셀 6 케이스 등도 예상된다.

이는 또 구글 텐서 칩의 장치 내 AI, 더욱 고화질의 컴퓨터 사진, 저전력 효율, 4배 광학 줌을 갖춘 50MP+48MP 망원+12MP 울트라 와이드 후면 카메라 등도 얘기되고 있다. 픽셀 6 프로의 전면 카메라도 울트라 와이드 모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Pro를 사용하면 화면이 6.7인치로 표시되고 120Hz 새로 고침 빈도가 구체적으로 표시되는 것도 새로운 기능이다. 그래서 “픽셀 6 프로는 지금까지 제품 중 가장 똑똑하고 빠른 픽셀”이라는게 구글측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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