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산업용 원격협업 솔루션, AI문제해결 토탈 솔루션 등
쌍방향 기술지원 원격협업, AR콘텐츠 뷰어, AR콘텐츠 관리
AI 모델 컨설팅,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 AI모델 개발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사진은 본문과 직접 관련은 없음

 

[애플경제 이보영 기자]

증강현실(AR) 기반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기술과 업무를 지원하고, AI 문제를 해결해주는 비대면 원격 협업 솔루션이 핵심적인 IT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풍토가 일상화되면서 원격 비대면으로 기업체들에게 기술을 지원 내지 협업하는 것이다. 또 각종 AI모델을 운영하면서 겪는 문제점을 비대면으로 해결해주는 이른바 ‘AI 닥터’ 업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형태의 업종은 특히 판교, 가산 디지털 단지 등의 스타트업들 간에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일단 AR 기반 원격 협업 솔루션은 일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장 작업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기술적 지원에 나선다. 모니터링된 문제나 기술적 애로에 대해선 오디오나 비디오를 통해 관련 전문가들에게 협업을 요청한다. 그러면 해당 전문가는 다시 고객 업체와 직접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이다.

원격협업 솔루션은 크게 △쌍방향 기술지원 원격협업, △AR콘텐츠 뷰어 △AR콘텐츠 관리(C.M.S) 기능으로 구분된다. 원격협업의 경우는 다시 AR지원, 양방향 의사소통 기능, 작업문서나 파일 공유, 전문가 PC와 모든 화면 공유 상태의 협의 기능 등이 포함된다.

AR콘텐츠 뷰어의 경우는 작업정보 확인, 증강현실 시각화, 작업 결과 자동 전송, 제품 연동으로 세분화된다. AR콘텐츠 관리의 경우는 증강현실 콘텐츠 등록 관리, 사용자 등록 및 권한 관리, 스마트 디바이스 등록 관리, 지식정보 등록 관리 등으로 구분된다.

고객, 즉 엔드유저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다양하다. 영상이나 음성통화 기능, AR드로인, 파일 전송, 크롬 탭 등으로 전문가와 화면을 공유하며 프로그램을 협의하는 기능, 원격 포인팅 등이다. 또 원격으로 엔드유저의 화면을 캡처하거나 드로잉하기도 하고, 영상 저장, 원격 채팅, 통화이력 관리 등 기업활동과 업무 전반에 관한 것이다.

주요 기능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R지원이 가장 대표적인 협업 기술이다. 즉 AR드로잉이나 화살표, 주석 등을 영상에 직접 표시하면서 명확하게 의사를 소통할 수 있다. 양방향 의사소통 기능을 통해 다양한 현장 상황에 맞게 영상이나 음성, 문자 채팅 등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사용되는 문서나 이미지 등의 파일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거나 작업 효율을 증가시킨다.

이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솔루션 업체인 A사 관계자는 “그야말로 한 기업체를 대신 운영해주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면서 “업체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원격 협업과 함께 AR콘텐츠를 제하고 관리하는 면에선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원격 솔루션은 비단 증강현실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AI모델을 업무에 활용하면서 이로 인한 하자나 오류도 끊이지 않는다. 이런 경우를 대비한 ‘AI 의사(닥터)’도 유망업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이 운용하고 있는 AI 모델에 대한 컨설팅부터 테스팅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AI 문제 해결 토탈 솔루션’을 표방하는 IT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AI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기업들에 대해 AI컨설팅에 나서는 한편,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소싱 기반의 AI모델 개발 등의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다. 또 AI모델을 원활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토탈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를 내세우기도 한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 업체 대표는“모든 인공지능이 과연 똑똑하고 효과적인가에 대해선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다”면서 “인공지능 모델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믿을 만한 평가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업체는 그래서 자신들만의 AI 문제해결 솔루션으로 “각 기업체들의 AI모델을 평가, 검증해주소, 문제를 해결하며, 때론 모델을 개발하거나 최적화 상태로 관리를 해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AI나 AR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같은 원격협업 솔루션은 이제 SW개발 못지않은 중요성을 가지며 주목받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IT산업의 대표적인 유망업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