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시스템 통합 전문가, 로봇 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가,
로봇어드바이저 전문가, 착용로봇 개발자, 로봇 상담가 등

사진은 '2019 로보월드' 전시장 모습.
사진은 '2019 로보월드' 전시장 모습.

 

[애플경제 전윤미 기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봇’ 개발 계획으로 새삼 인간과 닮은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럴수록 로봇시대에 살아남거나, 오히려 더 적합한 직종도 적지 않다는 주장도 많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딜로이트 컨설팅, UN보고서 등 관련 기관들은 로봇기술이 발달할수록 각광받는 직업군들을 두루 소개하고 있다.

그 중 ‘UN 미래보고서’는 로봇을 포함한 6개 미래유망분야에서 54개 미래직업을 선정하였는데, 아직 표준 직업으로 분류되지 않은 새 직업들이 등장하거나 초기단계의 직업들이 대부분이다. 로봇과 관련해서는 IT 및 로봇분야, 의료/복지 분야 등 2개 분야에 로봇 기술자, 군사로봇 전문가, 생체로봇 외과의사 등 3가지 직업이 포함되어 있다.

‘UN보고서는 특히 생체로봇 외과의사, 로봇어드바이저 전문가, 착용로봇 개발자, 로봇 상담가, 로봇 트레이너 등 5개 미래직업을 로봇시대의 대표적인 직종으로 꼽았다. 이는 그러나 “‘로봇 트레이너’, ‘로봇 상담가처럼 개념이 모호하거나, ‘생체로봇 외과의사처럼 별도의 직업 도입에 한계가 있는 직업도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등도 구체적으로 로봇 시대의 유망 직종들을 제시해왔다. 이들 기관은 로봇 분야를 제외하고 다른 분야의 경우도 각 직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적 직무 등을 고려해보면 대부분 로봇기술과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 중 인터렉티브 로봇시스템 통합 전문가, 로봇 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가, 로봇 제어 하드웨어 전문가, 로봇 안전 시험평가 인증 전문가, 인체공학적 로봇 설계 전문가 등은 로봇과 직접 연결되는 직종들이다. 이와는 달리 로봇기술과 간접적으로 연관된 스마트 팩토리 컨설턴트, 융합네트워크 구축 전문가, 공간인식 기반 시스쳄 아키텍터, 지능형 신호 및 영상 처리 시스템 개발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개발자, 디지털 헬스케어 코디네이터 등도 로봇시대의 유망직업으로 꼽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굴한 로봇 시대의 새로운 직업군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표적으로 도우미로봇 전문가, 의료용로봇 전문가, 로봇SI 전문가, 로봇컨설턴트, 로봇윤리학자, 착용로봇 개발자,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자, 로봇활용 재활치료사, 로봇개발자(간호재활소셜 로봇) 등이 있다.

 

첨단 로봇은 자율 주행과 관련된 분야에서 더욱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향상된 감각과 정교함, 지능을 갖춘 첨단로봇은 제조업에서 뿐만 아니라 청소 및 유지관리와 같은 서비스 직무에서 인간의 노동력보다 더 유용해질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은 규제가 빨리 풀린다면 자동차, 트럭, 항공기, 선박 등 운송 부문에 혁명적인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진흥원은 특히 로봇 연구개발전문가는 향후 제조는 물론 서비스 로봇 응용분야별, 주요 핵심 기술별로 세분화전문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응용 분야별로 물류, 돌봄, 전문청소 등으로 세분화되고, 핵심기술별로는 동작생성, 인식기술, 감성인식, 지능기술 등으로 전문화되는 것과 같다. 또 제조 및 서비스로봇 응용분야별 컨설팅, SI(System Integration) 전문가의 생성 및 전문화가 예상되며, 관련 기술영업 등 전문마케팅, 임대(구독) 관련 직종이 등장하거나 전문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르면 또한 로봇 활용도입이 보편화되면서, 컴퓨터 또는 휴대폰과 같이 로봇전문 유지보수, 수리 전문가(업종) 등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가정개인의 로봇 활용이 보편화됨으로써 전문 코디네이터, 콘텐츠 개발 관련 직종도 등장하고, 로봇교육의 활성화는 물론, 로봇윤리, 보안, 사고보상 전문가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결론적으로 로봇기술 활용확산에 따라 제조 분야는 물론이고 서비스 로봇 응용분야별 로봇 제어조작 기술인력이 등장확산되고, 또한 로봇기술의 보편화로 비()로봇산업 분야에서의 로봇기술 관련 전공자 활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료=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