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 최우선주로 엔씨소프트‧컴투스 제시

KTB증권은 31일 게임 업종이 메이저 신작을 통한 이익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으로 'Overweight(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우선주로 대형주로는 엔씨소프트, 중형주로 컴투스 제시하고 목표가를 각각 130만원, 21만원으로 제안했다. 

원천 IP는 PC게임에서 출시된 IP(지적재산권)를 전제로 한다. 해당 IP 가치는 PC게임에서 추억을 살리는 것을 주요 포인트로 가져 가는데, 이는 게임 그래픽, 게임성 및 핵심 BM 등을 포괄한다.

KTB증권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게임에서 출시 초기 한 달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5위 이내를 기록한 MMORPG 게임 중 매출 20위 이내 기준 1년 이상 매출 지속성이 있는 게임은 V4를 제외하고는 모두 원천 IP를 가지고 있었다.

(출처=블레이드 & 소울 2 공식 유튜브 캡쳐)
(출처=블레이드 & 소울 2 공식 유튜브 캡쳐)

블레이드앤소울은 매우 강력한 원천 IP를 가지고 있다. PC 게임은 2012년 6월 출시 이후 2020년 11월까지 PC방 사용시간 기준 20위 내를 기록하면서 높은 트래픽 지속성을 보여주었다. 출시 후 동 기준으로 8년 이상을 유지한 MMORPG 게임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메이플스토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KTB증권 김진구 연구원은 "원천 IP 기반 모바일게임 성공 조건은 원작에 부합하는 그래픽 재연과 플레이 경험으로 요약된다. 다만 모바일 환경 상 컨트롤 요소가 많아질수록 유저 피로도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불소2의 그래픽과 액션 퀄리티는 최소 PC 게임과 대등한 수준이며, 퍼플을 통한 크로스플레이 지원으로 유저 피로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컨트롤 묘미를 살릴 수 있다. 또한 20대 유저가 컨트롤 기반 액션성과 그래픽이 우수한 게임을 선호한다는 관점에서 블소2는 해당 유저를 폭넓게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에서 도트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들은 20대가 압도적으로, 트릭스터M, 바람의나라: 연, 가디언 테일즈, 크루세이더 퀘스트 게임에서 해당 유저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소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2001~05년 도트 기반 PC 게임들이 저연령층을 타겟하며 주요 장르에서 흥행하였고, 연관된 추억을 가진 유저들이 현재 20~30대로 올라오면서 관련 원천 IP 기반 모바일게임의 주된 연령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모바일 MMORPG별 출시 이후 매출 순위 비교 (제공=KTB증권)
주요 모바일 MMORPG별 출시 이후 매출 순위 비교 (제공=KTB증권)

핵심 유저층이 20대로 관측되는 메이플스토리 경우 2020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75십억엔 수준으로, 이를 일평균 매출로 환산하면 약 2억엔으로 원화 기준 23억원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메이플스토리의 매출 지표를 통해 20대 유저층의 높은 과금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트릭스터M 경우 20대 유저 중심의 RvR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동 게임은 출시 직후부터 리니지2M과 유사한 과금 BM을 가져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동 게임을 플레이하는 20대 유저는 과금력이 높으면서 RvR전을 선호하는 유저 중심일 것이며, 이는 매출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트릭스터M은 리니지를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 중소과금 유저를 상당 부분 흡수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 과금 수준에 대한 부담이 큰 유저들이 해당 게임에서 이탈하여 경쟁 게임에 분포할 수 있는데, 트릭스터M은 리니지식 엔드 콘텐츠를 제공하되 과금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게 가져가면서 경쟁 게임 유저들을 일정 부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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