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 20회 세계 보안 엑스포’ 14일까지 열려
앞으론 3D기술과 인공지능, 그리고 빅데이터가 접목된 데이터 시각화 기술이 한층 고도화되고 정맥과 홍채 등을 활용한 안면인식기술이나 교통안전, 범죄예방 등에도 폭넓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이 생활화될 전망이다.
12일 킨텍스에서 개막된 ‘제20회 세계 보안 엑스포’에선 이같은 국내외 첨단 보안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이날 열린 전시회에선 지능형 관제부문과 데이터매니지먼트 기능, 스마트 빌딩 보안 기술, 홈네트워크 시큐리티, 지문인식이나 정맥인식, 안면인식 등의 감별 기술, 시큐리니게이트 부문 등 다양한 보안기술이 총망라됐다.
약 600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전체 전시장을 돌아보는데만도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다양하고, 광범위한 기술 영역이 펼쳐졌다.
특히 그래픽 카드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이용하여 3D기술을 접목하여 수많은 데이터를 요약, 표출할 수 있는 시각화 데이터 표출 기술도 그 중 하나다. 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필요한 수많은 데이터를 저장함과 동시에 표출기술 또한 수많은 데이터를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기존의 데이터 시각화에선 미적 형태와 기능성 두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흔히 데이트연결과 그룹핑 표현에 치우치곤 한다”면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2D형태를 넘어선 3D기술을 활용한 시각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게임, 영화, 미디어 등에 두루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기반 적응형 보안시스템도 여러 업체들이 각기 다른 솔루션 형태로 출품했다. 이는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의 오류나 이상을 분석하고, 유형별로 위협 요인을 분류하며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위협에 대한 대응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즉 위협 정보 분석, 보안장비의 IP차단 등의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고, 사람이 직접 검토, 처리해야 할 부분은 담당자가 수동으로 처리함으로써 보안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딥러닝 기반의 악성코드 위협 대응 솔루션도 눈에 띄었다. 이는 “가장 진보된 앤드포인트 위협 대응 솔루션”이라는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개인정보에 대한 침입 흔적을 면밀히 추적하는 기술도 다양하게 발전했다. 한 업체는 이런 개념을 접목한 개인정보 접속기록 생성,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홈 시큐리티 기술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IOT보안관제, AI보안관제, CTI 등의 기술들이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행정간편화, 금융거래 편의를 위한 생활형 기술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슬림형 인감스캐너’다. 이는 특허받은 이중 탄성 구조의 실리콘 패드가 탑재된 슬림형 인감 스캐너다. 사용자의 인감 이미지만을 정확하게 스캔하는 것이다.
직장이나 노동 현장의 변화에 맞춘 솔루션도 여럿 등장했다. 특히 재택근무나 52시간 근무에 맞는 솔루션이 그 대표적이다. 그 중 52시간 근태관리 솔루션은 유연한 근무 형태에 맞춘 솔루션으로, 근무시간과 기간별로 스케줄을 설정하고 모니터링하며, 정규 및 초과근무, 비업무시간 통계 등 다양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 양방향 출입통제를 위한 홍채, 지문, 카드가 결합된 장치도 두루 선보였다. 이는 관련 SW를 기반으로 한 홍채인식 시스템, 컨트롤러, 출입통제장치, 지문인식시스템, 지문 등록, 인증 스캐너 등 생체 인증 시스템의 완결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업체는 이같은 기능뿐 아니라,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비접촉식 체온 측정 시스템, 슬림형 얼굴 인증 및 체온측정시스템, 비접촉식 얼굴인증 발열감지시스템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영상암호화서버와 망간자료, CCTV영상 고속검색 및 객체 추적 영상 반출 신청 및 영상반출 기능을 기반으로 한 통합관제센터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업체는 움직임을 감지하고 VCA를 통해 사람과 차량에 대한 알람기능을 갖추고, 상황 유형별로 빠르게 대상을 검색하고, 실시간 시청각 경보를 울리는 제품도 출시했다. 폭발이나 화재, 그리고 주변의 침입을 방지하는 기능도 덧붙여 나름대로 차별화를 기했다.
또 무선으로 장거리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CCTV시스템도 관심을 끌만했다. 이는 무선 장애시엔 백업 CCTV버퍼링 기능이 있고, 강력한 4단계 무선 보안이 설정되어 있는 점이 기존 제품들과는 다른 점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특히 도시 교통흐름을 입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이 다수 쏟아졌다. 그중 대표적인 경우가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다. 이는 교통흐름과 차량 번호를 인식, 사고를 방지하며, 심지어 음주운전이나 불법주정차 단속에도 이는 요긴하게 활용되는 기술로 소개되었다. 또 주차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주차장에서의 범죄 예장이나 원활한 주차 등을 기하기도 했다.
특히 한 업체는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고 생생하게 화면을 식별할 수 있는 ‘컬러뷰’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보통의 흑백 화면보다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통해 어두운 보행로나 주차장과 같은 곳에서 사고와 범죄를 예방한다는 설명이다.
전시장은 출품업체들의 부수 외에도 시큐리티 어워드 코리아 ‘명예의 전당’, 바이어 화상 미팅 상담장, 심폐 소생술 체험관, 해외진출 자문상담회, IoT해킹 시연장, 시큐리티 잡페어, 이벤트존, 컨퍼런스 트랙 등의 행사 공간들이 마련되었다.
세미나도 매일 이어진다. 첫날 ‘해쉬 기반 지능형 위협대응솔루션’을 비롯, 둘째날에는 ‘취약한 비밀번호를 강력한 생체인증으로 바꾸는 법’, 셋째날엔 ‘언택트 시대, 바이러스 제로가 제시하는 정보 보안 소비자의 권리’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또 ‘제9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eGISEC2021)과 함께 열린다. 전시회는 14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