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카드 승인액 전년대비 16.5% 증가…소비 심리 회복 기대
기업 특화 서비스 제공 PLCC의 ‘봄 안성맞춤’ 혜택 주목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겨우내 얼어있던 소비자들의 지갑도 함께 열렸다.

지난 12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16.5%가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오프라인 카드 승인액도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의 흐름을 이끌 트렌드 중 하나로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가 꼽히고 있다. PLCC를 선보이는 기업들도 다양한 혜택을 탑재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제공= 뱅크샐러드‧쏘카‧갤러리아‧현대카드)
(제공= 뱅크샐러드‧쏘카‧갤러리아‧현대카드)

라이프 매니저먼트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롯데카드와 함께 출시한 PLCC ‘빨대카드’는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생활 밀착형’ 혜택으로 구성했다. 2020년 뱅크샐러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상위 카테고리 카페·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해 배달·편의점에 혜택을 집중해 활용도를 높였다.

더불어 실시간 혜택 알림을 제공하는 ‘혜택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빨대카드가 자동으로 등록되고 이후부터는 실시간으로 혜택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별 실적 현황이나 이용 가능 혜택 등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어 혜택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대표 가맹점으로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배달의민족‧왓챠‧넷플릭스‧멜론‧GS25 등이 있다.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월까지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소지월 포함 3개월간 1인당 월 최대 10만원까지 2배의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오랜 ‘집콕’에 지친 이들에게 찾아온 봄은 조심스러운 나들이를 고민하게 한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떠나고 싶어도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안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당장 자차 이용이 어려운 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랑 공유 서비스를 통해 ‘뚜벅이’ 탈출에 나섰다.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와 현대카드가 손잡고 출시한 ‘쏘카 카드’는 쏘카 이용시 월 30만원까지 결제 금액의 3%를 ‘쏘카 크레딧’으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쏘카 크레딧은 쏘카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등 관련 가맹점에서도 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1%가 쏘카 크레딧으로 쌓인다.

봄이면 가정의 달 선물 준비로 백화점을 찾는 이들도 많다. 이에 백화점 멤버십을 탑재, 통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PLCC도 등장했다.

갤러리아 우리카드는 갤러리아백화점 온라인몰 5% 할인 혜택에 청구할인 5%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밖에 CU·GS25·이마트24 등 편의점과 한화이글스 홈경기 표(정규 시즌)·구장 기프트숍 결제 금액도 5%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실적 충족 시에는 인천·김포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공항·호텔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식당 운영시간이 단축되고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많은 이들이 ‘집밥’을 찾고 있다. 여전히 집에서 식사는 물론 소규모의 모임까지 해결하면서 홈쿡과 함께 배달 음식이 성행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배민현대카드’는 포인트 혜택에 집중했다. 배달의민족 앱 내에서 배민페이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한다. 또 13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6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시엔 결제금액의 2%를, 일반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0.5%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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