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참여연대,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5G서비스 상용화 2년을 맞이해 불통 보상 및 서비스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9년 4월3일 이통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도했으나 LTE보다 부족한 기지국, 최신단말기의 5G 전용 출시, 비싼요금제 등으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당국과 통신사에 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유력한 해외 IT매체인 ‘디지털트렌드’가 ‘5G의 모든 것’이란 제하에 5G기술의 본질적 특성과 한계, 장단점, 향후 기술전망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장문의 기사를 게재 눈길을 끌었다. 그 중 골자를 추려 2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디지털 트렌드와 필자인 크리스띠앙 드 루뻬는 일단 5G 기술의 정의와 개념부터 설명하고 있다. 이 설명에 의하면 5G는 결국 4G LTE 연결을 대체하거나 증강시키는 5세대 모바일 광대역이다.

5G를 사용하면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다. 기기가 무선 네트워크와 통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지연 시간 또한 급격히 감소한다. 이로 인해 “본질적으로 5G 네트워크는 더 효율적이며, 더 많은 연결과 사용자 한 사람당 더 빠른 속도를 처리할 수 있다”는 측면을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디지털 트렌드는 또 “5G는 또한 더 넓은 범위의 무선 주파수(RF)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돼 통신사가 네트워크 제품을 확장할 수 있는 초고속 mmWave(밀리미터파) 대역을 실용화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5G는 또한 새로운 주파수와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4G폰은 새로운 5G 네트워크와 호환되지 않는다. 이러한 5G 네트워크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했지만 차세대 네트워크의 토대는 이미 그 몇 년 전부터 마련됐다.

실제로 디지털트렌드의 설명처럼 5G 표준의 아키텍처는 2016년에 제정됐으며 이때서 네트워크와 소비자 양쪽 모두를 위한 5G 표준 장치와 시스템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아직 5G는 아직 널리 보급되진 못하고 있고 모바일 트래픽에선 4G 이하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디지털 트렌드는 “4G 롤아웃의 역사를 돌아보면(시장을 지배하는데) 얼마나 (빨리)걸릴지 짐작할 수 있다”며 5G의 대중화나 시장 지배는 시간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그 근거로 “4G(LTE)는 2009년에 상업적으로 처음 도입됐으며 2010년 말까지 미국에서 라이브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럼에도 2013년까지 많은 국가에서 4G가 주류로 자리잡았고, 오래된 3G 네트워크를 지배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로 디지털 트렌드와 필자 루뻬는 “비슷한 시간대에 이어, 우리는 5G가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배적인 네트워크가 될 2022년 말이나 2023년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단언했다.

즉 내년말이나 내후년쯤이면 5G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4G는 5G와 유사한 기술적 장애에 직면할 것이고, 5G는 네트워크와 기기 엔드 모두에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경우도 이전 세대 네트워크보다 속도가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트렌드는 이와 함께 5G 기술의 근본 작동 방식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5G도 4G LTE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무선 주파수 할당으로 작동하지만 기존 네트워크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구동할 수 있다.

사용되는 5G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Sub-6이며, mmWave도 있다. 그 중 Sub-6은 6GHz 미만의 주파수로 작동하는 5G를 말한다.

“모든 통신사는 서브-6 네트워크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주로 4G LTE가 현재 이러한 낮은 주파수에서 실행되기 때문”이라면서 “T-모바일은 저대역 600MHz 스펙트럼과 이전에 스프린트 소유였던 2.5를 보유하고 있고, GHz는 모두 5G에 사용”됨을 강조했다.

이 매체의 설명에 의하면 저주파 전파가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고 벽과 장애물을 관통할 수 있기 때문에 하위 6 스펙트럼은 5G의 롤아웃에서 매우 중요하다. 즉 통신사들이 모든 도시에 수백 개의 셀을 구축하지 않고도 훨씬 더 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30Ghz에서 300Ghz 사이의 초고주파 전파를 가리키는 mmWave(밀리미터파)로 인해 5G 연결을 과충전하고 초당 여러 기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초기엔 5G 네트워크 작동엔 오직 mmWave으로만 가능했지만, 이제 Sub-6 네트워크도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그런 논리의 연장선에서 강력한 mmWave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모든 도시에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작은 네트워크 셀이 필요하다. 즉 건물의 구석구석에 작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결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즉 mmWave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엄청난 수의 사용자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주요 통신사들은 mmWave 네트워크를 배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초고속 연결은 주요 도시의 몇몇 도심 지역으로 제한되어 있다.”면서 “mmWave 네트워크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시간만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2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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