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미세먼지 저감 정책 마련 위한 토론회 개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줄여 나가기 위해 산관학연이 한 자리에 모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회는 1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저감 정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해결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기존 규제 중심의 저감 활동에서 그린 산업 생태계 기업들이 효율적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서울시와 함께 모색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제공=서울특별시의회)
(제공=서울특별시의회)

먼저 기조발표에 나선 한국공공관리학회 학회장인 국민대학교 김종범 교수는 현행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실질적, 가시적 개선을 위해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며 관리 및 공급자 중심의 관점에서 수요자(사용자/시민) 중심의 환경으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분야별 주제 발표에서 서울베큠 김종국 대표는 “미세먼지 노출도가 증가하면 사망률도 증가하는데 미세먼지로 인해 코로나19의 사망률도 23% 높아진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모든 공공시설의 공기청정 살균기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실내 공기질 평가 기준을 강화함은 물론 주택시설 등 환풍시스템 필터의 일정 주기별 검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브레스코리아의 문형욱 상무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민,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별, 장소별 특성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실행되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기능성 섬유소재 더브레스를 소개하고 혁신적인 미세먼지 포집, 흡착 기술을 소개했다. 이 미세먼지 포집, 흡착 기술은 이미 서울 서초구와 광진구,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설치되어 그 성능이 입증된 바 있다.

블록체인 기반 공기정화 플랫폼인 퓨리에버를 운영하고 있는 유니네트워크의 이상권 대표는 ICT 기반 공기질 측정 데이터 모니터링 플랫폼의 효율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기질 데이터를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게 핵심이며 공기질 정보를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등을 블록체인에 접목해 실시간 모니터링해 수집, 저장/관리하고, 서비스하며 실제 제품으로 제공하는 4가지 영역의 유기적 운영을 통해 공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대기정책과의 윤재삼 과장은 “2019년 자료를 보면 난방과 자동차, 건설기계 등에서 미세먼지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장단기 과제를 세우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연과 협력해서 그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의원회 위원 유정희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은 정부와 지자체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 기업과 일반 기업, 저감 기술을 가진 ICT 기업, 그리고 국민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기덕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김정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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