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와 협력 긴급호 응대‧우선순위 구별 업무 지원

AI가 대형재난을 막아줄 시대가 온다.

KT는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인공지능(AI) 119신고접수시스템 개발과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 AI 보이스봇 기술을 이용해 개발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은 대형재난 등으로 119 신고 폭주시 AI가 신고접수를 받아 1차로 상황을 판단하게 된다. 이때 AI가 신고내용을 자동으로 식별해 긴급상황은 119 상황실로, 단순 민원은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110번)로 자동 연결한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왼쪽)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변수남 본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KT)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왼쪽)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변수남 본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KT)

그 동안 대형재난 등으로 인해 119 상황실로 동시에 많은 전화가 걸려올 경우 긴급한 사고가 제때 신고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일례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7월23일 부산지역 집중호우시 신고폭주로 접수처리와 출동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이 도입되면 신속한 긴급호 응대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발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은 KT의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인 ‘G-Cloud’에 구축돼 우수한 보안성을 제공할 예정이며 부산지역 사투리 등 현지 음성학습을 통해 언어모델을 구축하고 AI 엔진의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재난관리체계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돼 미래 재난에 대비한 첨단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 KT의 AI 기술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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