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K-뉴딜 중장기 전략보고서’ 발간
2021년 3대 핵심 사업계획, ‘수출 6000억달러 탈환‧디지털 혁신‧ESG 경영 확립 제시’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K-뉴딜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수출입은행 중장기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은은 “이 보고서는 K-뉴딜의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수은이 선정한 7대 중점 지원분야를 중심으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10년의 자금공급 전략과 규모(80조원)를 담고 있다”면서 “수은의 여신에서 뉴딜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년 9%에서 2030년에는 21%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제공=한국수출입은행)
(제공=한국수출입은행)

수은의 K-뉴딜 지원전략은 우리경제의 선도형 전환과 세계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는 정부정책 지원을 위한 것으로, 수은은 2021년을 K-뉴딜 글로벌화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총 5조원의 자금을 시작으로 10년간 80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3대 핵심 사업계획 중 하나를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발판 마련으로 설정하고, 2021년에 총 72조 1000억원의 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뉴딜산업 글로벌화에 5조원, 수주산업 재도약 지원에 23조원,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수출경쟁력 강화에 29조원을 각각 공급한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의 약 40%인 역대 최대 29조원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고,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을 도입해 뉴딜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신속한 금융을 지원한다. K-뉴딜 SME 크레딧라인은 기업별 통합한도를 사전설정하고, 개별사업 관련 금융수요 발생 시 통합한도 내에서 부점장 전결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체계다. 

(제공=한국수출입은행)
(제공=한국수출입은행)

수은은 디지털 혁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대면 위주의 기존 금융지원 플랫폼을 혁신하고, 정책금융 최초로 데이터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을 연내에 추진하며, 약 7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의 수은 금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디지털·데이터에 기반한 심사로 수은의 업무효율성이 증대되고 여신심사가 더 정교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ESG 가치가 경영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그린뉴딜 금융확대 등 친환경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여신지원 시 ESG 기업을 우대하며, ESG 채권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부패·청렴경영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하는 등 사회적 책임성과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방문규 행장은 “수은의 금년 3대 핵심 과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K-뉴딜 글로벌화 등 정부 정책의 적극적 지원을 목적으로 계획했다”면서 “수출 확대, 디지털 수은 전환, ESG 경영 확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애플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