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여 업체 참가 온라인 개최…글로벌 IT․디지털기술 총망라

오늘부터 나흘 동안 세계 최대 전기전자박람회인 ‘CES2021’이 온라인으로 개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열리는 ‘CES2021’에는 예년의 절반 수준이 채 못되는 1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그러나 비록 참가업체가 줄어든 온라인 행사로 열리긴 하지만 예년에 볼 수 없었던 세계 산업 지형의 대변혁이 진행 중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초 전미소비자연맹이 주최한 가운데, 가전과 전기제품 중심으로 열려왔던 ‘CES’가 금년에는 명실상부한 ‘세계 디지털 박람회’로 완전히 성격을 탈바꿈한 것이다.

(출처= www.ces.tech)
(출처= www.ces.tech)

그 중에서도 다양한 5G 응용기술과 스마트폰에 의거한 모바일 및 웨어러블 기술, 로봇, AI 등이 접목된 다양한 자동화 기술 등이 총망라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정보 처리 속도를 끌어올리고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낮추는 기술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LSI와 실리콘 칩셋은 물론 네트워크에 포토닉스 융합 기술을 접목한 기술도 등장했다. 또 더욱 첨단화한 컴퓨팅·통신 인프라와, 이를 통한 가상 물리 상호 작용과 디지털 세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제품과 기술도 줄지어 등장하고 있다.

출품업체들은 특히 3D 방식을 통해 각자의 기술을 입체화한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실감있게 전달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가상현실(VR)기술을 현장에서 시현해보이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관람할 수 있게도 한다.

가전 제품 역시 LED나 LCD 혹은 OLED가 접목된 수준의 기술뿐 아니라, 최신 네트워킹과 접목되거나 일상의 편의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병합하는 등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솔루션업체들이 앞다퉈 유사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SDN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 와이파이 솔루션에 접목한 새로운 와이파이6(Wi-Fi 6) 기반 제품군도 집중 소개되고 있다. 그 중엔 “기업 고객을 위해 손쉬우면서도 효율적으로 IT를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임을 강조하는 제품도 여럿 등장했다.

특히 인터넷 와이파이 문화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기술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함에 따라 어느 곳에서든지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지만 대형 실내 공간에서는 연결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경우 전체 네트워크를 100%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해 주는 솔루션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숙박, 교육, 판매, 식당,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이상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게 해당 업체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액세스를 기반으로 전체 네트워크 장치를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하는 네트워킹 기술도 선보였다. 이런 경우는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어되는 확장성이 뛰어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야말로 ‘시공을 초월한 만인의 인터넷 네트워킹’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특히 기업들의 공통 관심사인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도 이번 행사의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그 중에서도 솔루션 유지 및 관리 비용의 절감 효과 등 더 높은 효율성, 보안성 그리고 신뢰성을 제공하는 기술에 특히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밖에도 금년에는 사실상 ‘세계 디지털 박람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디지털 혁명을 앞둔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빠짐없이 소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5G 기술을 비롯해 AR/VR/XR, 인공지능, 오디오 기술, 블록체인, 자동차 오디오, 클라우드 컴퓨팅/데이터, 사이버 보안, 디지털 통화/암호화폐, 디지털 건강, 드론즈, 핀테크, 적합성 및 웨어러블, 게임 및 e스포츠, IoT/센서, 양자 컴퓨팅, 로보틱스, 하이테크 소매/전자 상거래, 모바일 하드웨어 및 액세서리, 3D 프린팅, △스마트 가정 및 가전 제품 등이 두루 망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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