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기업 전망 “매출도 늘지만 ‘코로나19’ 영향 여전할 것”

금년 ICT시장에선 인공지능 활용과 융합이 가장 주목을 받고 클라우드(SaaS, IaaS)와 빅데이터 플랫폼∙데이터 댐이 차례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최근 국내 ICT기업 CXO(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경제 및 ICT시장 전망’에 따르면 또 협업툴과 원격근무 지원 솔루션, 산업별 비대면 서비스, 바이오 IT, 비대면 보안∙제로 트러스트 등이 또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비접촉 문화가 활성화된데서 비롯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조사에선 또 내년 매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보통’일 것이란 응답이 46%(92명),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43.5%(87명)로 나타나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전망은 그러나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일 것이라는 응답이 55%(110명),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29%(58명)에 달했다. 고용 문제에 대해선 대체로 관망적 태도를 보였다. 즉 ‘보통’일 것이란 응답이 45.5%(91명), ‘좋아질 것’이란 응답이 31.5%(63명),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3%(46명)순으로 많았다.

 

고용시장은 부정적 흐름

그러면 금년 국내 국내 ICT 시장이 좋아지기 위해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많은 기업들은 무엇보다 디지털 뉴딜 등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26%)과 코로나 19 여파에 따른 기업들의 IT투자(25%)를 꼽았다.

실제로 기업들은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뉴딜이 ICT산업 발전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정도를 묻는 질문에 74.5%(149명) 가 매우 많이 또는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또 금년 국내 ICT시장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이 65%(130명)로 나타나 금년 시장에 대한 개선 기대감을 보여줬다. 금년 시장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11%(22명)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은 금년 국내 경제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금년 ICT시장은 분명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작년보다는 좋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금년 3~4분기 가야 ‘코로나19’ 탈출

‘2021년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ICT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란 대답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여전히 76.5%에 달했다. ‘미칠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응답은 2%에 불과했다. 비록 백신이 공급된다고는 해도 비대면, 비접촉, 밀집에 대한 기피 등의 사회 문화적 분위기는 여전할 것이란 전제가 그 바탕에 깔려있는 셈이다.

우리 경제나 ICT시장이 ‘코로나19’로부터 언제쯤 완전히 벗어나서 회복할 것이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2021년 4분기 23%(46명) △2022년 1분기 21%(42명) △2021년 3분기 19%(38명)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대체로 3~4분기는 가야할 것이란 예측이 많은 편이다.

한편 지난해 많은 ICT기업들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에 코로나 19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주 큰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27%, ‘다소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59.5%여서 전체의 86.5%가 크든 작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 ‘영업마케팅(고객관리)’이 53%를 차지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사업, 대외협력 및 연대, 신사업 추진이나 투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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