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말로 당면 과제를 적극적으로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하는 매우 중요한 때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도 전자등록제도 시행 이후 경쟁환경으로 전환된 점과 4차 산업 혁신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더 이상 고유업무만으로는 우리의 생존이 담보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바로 지금이야말로 당면 과제를 적극적으로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하는 매우 중요한 때"라며 "이러한 인식하에 2021년 경영목표를 ‘시장과 함께 하는 디지털 금융혁신’으로 정하고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호 사장은 "지난해 우리 예탁결제원은 미증유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와 변동성 확대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본시장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지난해 우리 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먼저,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되는 대규모의 전산센터 재구축 사업을 통해 新전산센터를 성공적으로 오픈했다는 것.

이 사장은 "이를 통해 5000조원이 넘는 국민 재산을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의 안정성, 보안성 및 재해복구능력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국내외 투자자들의 증권거래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재정립하여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변화된 업무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전사적으로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틀을 갖춤으로써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것.

셋째는 유동화증권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유동화증권의 발행‧공시‧유통‧신용평가 등 핵심정보를 통일된 기준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선진화와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는 것.

넷째는 혁신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K-Camp사업을 강화하고 IR콘서트를 온라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혁신창업기업의 자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는 것.

다섯째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전자투표 시장에서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新전자투표시스템인 K-VOTE를 오픈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는 것.

여섯째는 전자증권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 전환을 활발히 추진하여 전자증권제도 참여 비상장회사 4.9%p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

이 사장은 "이외에도 외화증권 정보관리시스템 구축, 청산결제 및 증권대차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며 "2021년 새해에도 국내‧외 경제여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몸담고 있는 금융시장도 비대면 금융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직면할 것"이라며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도 전자등록제도 시행 이후 경쟁환경으로 전환된 점과 4차 산업 혁신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더 이상 고유업무만으로는 우리의 생존이 담보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바로 지금이야말로 당면 과제를 적극적으로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하는 매우 중요한 때로 이러한 인식하에 2021년 경영목표를 ‘시장과 함께 하는 디지털 금융혁신’으로 정하고 몇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먼저 혁신금융 시대에 발맞추어 디지털 기반 혁신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혁신과 진보로 평가받지만 우리회사에 있어서는 양날의 칼과 같으므로 전사 비즈니스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과 함께 혁신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디지털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전산센터의 성공적 이전을 통한 IT인프라 선진화 및 디지털 인재육성체계 확립으로 디지털 금융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는 자산운용시장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는 것.

이 사장은 "비시장성 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및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금융당국의 사모펀드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벤처넷을 성공적으로 구축하여 벤처투자시장의 후선업무를 표준화‧전자화함으로써 리스크를 축소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세번째는 혁신창업기업 지원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

이 사장은 "부산 민관합동 코워킹스페이스(BIGS)의 성공적 개소, KSD 혁신창업 스케일업 펀드 조성, K-Camp 실시지역 확대 등을 통해 공간‧투자‧네트워크를 결합한 자본시장형 혁신창업기업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네번째는 전자등록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것.

이 사장은 "비상장회사 대상 전자증권제도 적용 확대, 신탁 수익증권 및 개인투자용 국채의 전자등록 수용 등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발맞추어 서비스 제공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섯번째는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는 것.

이 사장은 "외화증권 법‧제도 및 외화증권 정보관리시스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최근 크게 늘어난 외화증권 투자와 관련한 업무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올해 예정되어 있는 ACG 총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여섯번째는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것.

이 사장은 "맞춤형 금융교육, 취약계층 일자리 발굴, 성과연계형 장학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중소기업제품 구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금융투자상품 양도소득세 통합원천징수 업무 수용, 금융거래지표개선을 위한 정부정책 지원, 증권대차중개 리스크 및 담보 관리체계 강화를 통해 시장의 변화와 니즈에 맞춰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이사장은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시장성 기업으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회사의 체질 개선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먼저 업무리스크‧IT리스크 관리와 정보보호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와지지’를 받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노조와도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상생의 해법을 찾아 나감으로써 ‘함께 소통하고 일하는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2021년 한 해는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위기(危機)는 위험이자 곧 기회"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KSDian으로서 지혜와 역량을 모아준다면 우리 예탁결제원이 자본시장의 리더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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