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내년 이후 IT 운영 주요 트렌드 예측…“장소 초월 기술이 핵심”

2021년에는 이른바 행동인터넷 기술과 개인정보 강화 컴퓨팅, 지능형 컴포저블 비즈니스, 장소를 초월한 IT운영 모델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이와 함께 내년 이후 IT 운영의 주요 트렌드는 ‘사이버 보안 메시’, ‘AI 엔지니어링’,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역시 미국의 IT매체인 네트워크 월드가 가트너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트너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위치에 얽매이지 않으며, 쉽게 원상을 회복하는 탄력적 기술”을 그 행간의 코드로 전제했다.

 

소비자 행동 유인, 예측 ‘행동인터넷’

우선 ‘행동인터넷(IoB)’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 눈에 띈다. 이는 쉽게 말해 안면 인식이나 위치 추적, 빅데이터에 기반해 유통이나 금융 부문에서 소비자들의 행동을 예측하거나 특정한 행동으로 유도하는 기술이다.

기업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소비자의 행동을 유인하는 기술을 연상하게 하는 것이다.

가트너가 인용한 사례에 의하면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관련 지침을 준수하는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컴퓨터 비전을 이용하여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거나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발열이 있는 사람을 식별하는 데 IoB를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윤리적, 사회적 논란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정보 보호기술도 다양하게 진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컴퓨팅도 중요한 기술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한편 가상화 솔루션 등 신뢰할 수 없는 환경이나 멀티파티 데이터 분석 사례에서 데이터 처리를 위해 기밀이나 개인정보보호를 유지한다.

이를 위해 개인정보 이전이 요구되는 데이터 흐름, 사기행위 분석 등 민감한 데이터를 늘 평가하고 분석한다.

이와 함께 떠오르는 기술이 ‘사이버 보안 메시’다. 이는 “사람과 자산이 어디에 위치해 있든 누구나 디지털 자산에 안전하게 접근 가능하게 한다”는 가트너의 설명이다. 즉 클라우드 실행 과정에서 의사 결정과 집행과정이 서로 분리되고 ID의 경계 보안을 취할 수 있다.

 

‘장소를 불문한’ 운영 방식 중요해져

특히 대부분의 사이버 자산이 물리적, 논리적 보안 경계의 바깥에 존재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즉 ‘장소를 불문하는’ 운영 방식이 계속 발전하면서 사이버 보안 메시는 통제 범위 바깥에 있는 기기의 데이터와 클라우드에 위치한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하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재택근무나 원격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현실에서 이는 매우 실용적인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산’과 ‘초자동화’ 더욱 심화될 듯

지난해 이후 2020년에 특히 활성화되고 있는 분산 클라우드 기술도 새삼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히 개인 클라우드를 대체하면서 엣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지평을 넓힐 것이란 기대다. 같은 맥락에서 분산된 인프라 전체를 망라해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서나 업무나 기업 경영이 가능하게 하는 IT 운영 모델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른바 ‘초 자동화’란 개념도 2021년에 떠오를 새로운 기술적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여러 개의 머신러닝, 패키지 소프트웨어 및 자동화 도구로 작업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코로나19’의 와중에 폭발적으로 발전했고, 내년에는 더욱 그 정도가 심화될 것이란 기대다.

 

기업 거버넌스 전체에 ‘AI’ 적용

내년에는 인공지능 기술도 더욱 극을 향해 치달을 전망이다. 그래서 가트너는 아예 ‘AI 엔지니어링’의 전성기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 활동이나 업무에선 AI 시제품에서 생산 단계까지 가는 모두 AI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런 경우 AI 엔지니어링이 활발하게 작동해 머신러닝이나 지식 그래프 등 AI 및 결정 모델의 거버넌스와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게 보편적 기업 경영의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도 풍부한 데이터와 디지털화된 비즈니스 상황에 맞는 ‘지능형 컴포저블 비즈니스’도 발달하고 이에 따른 의사결정이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방식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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