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클린룸, 드라이룸 주력업체로 전방산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바이오 클리룸 및 교량건설 기업도 인수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성공적
SK증권 “올 하반기부터 SK 이노베이션, LG 화학의 해외 배터리 공장 증설에 따른 신규수주 대폭 증가 예상”
SK증권은 7일 첨단산업 제조 환경조건 제어업체인 원방테크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SK 이노베이션, LG화학의 해외 배터리 공장 증설에 따른 신규수주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의견은 ‘Not Rated’ 밝히지 않았다.
원방테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제조 환경조건 제어 업체로, 지난 9월 24일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2000년 산업용 클린룸(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에 처음 진출해, 2011년도 드라이룸(2차전지), 2012년 바이오 클린룸(제약, 바이오), 2015년 교량거더(교량건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신사업 진출과정에서 2015년 바이오 클린룸 업체 옵트, 2019년 교량건설업체 삼현피에프를 인수했다.
산업용 클린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청정 제조시설로 미세입자를 일정 수치 이하로 관리하는 공간이다. 산업용 클린룸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다. 원방테크는 시스템 실링, 외조기 및 기타(Fan Filter Unit, Dry Cooling Coil, Plenum Moisturizing System) 등 클린룸 내 장치를 공급하는 업체다.
SK증권 박찬솔 연구원은 “2018년까지는 산업용 클린룸 사업에서 약 90%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클린룸 43.3%, 드라이룸 37.2%, 교량건설 16.0%, 바이오 3.5% 수준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다각화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기준 클린룸 매출의 약 80% 정도가 시스템 실링과 외조기에서 발생했다. 원방테크의 기술은 고객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특히 시스템 실링 설치를 위해 사용되는 연동 통합 제어 멀티 리프트 기술은 산업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룸 사업의 경우 올해 연간 신규수주를 1567억 원으로 예상했고, 내년에도 유사한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드라이룸은 2011년 SK이노베이션 서산 EV용 공장 드라이룸 공사를 수주하며 시작한 사업이다. 2019년 SK 이노베이션 헝가리 공장 공사, 미국 조지아 1 공장 관련 수주로 실적 성장사이클에 돌입했다”면서 “하반기부터는 SK 이노베이션 조지아 2 공장과 LG 화학의 미국 오하이오 공장 관련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드라이룸 수주잔고는 244억 원 수준인데, 올 하반기의 경우 드라이룸 관련해 1700억 원 가량의 신규수주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드라이룸에서 93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2000억 원 이상의 매출도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하면서 “이런 실적을 달성하는 데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2공장 투자 시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2020년 매출액은 3505억 원, 영업이익은 335억 원, 순이익은 24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예상 순이익 240억 원 기준 현재 PER(주가수익률)는 7.8 배로 2021년 드라이룸 부문 성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밸류에이션”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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